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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용사 한딸기 4 : 잃어버린 계절 ㅣ 제철용사 한딸기 4
유소정 지음, 김준영 그림 / 겜툰 / 2025년 11월
평점 :
제철용사 한딸기4: 잃어버린 계절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표지를 보니 ‘이귤’과 괴물의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무언가 심상치 않다. 제철용사 한딸기 시리즈의 4번째 책이 드디어 출간됐다. 겨울을 의미하는 귤이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일 듯 싶다. 이번 권의 중심 갈등은 제목 그대로 계절의 소실이다. 계절이 사라진다는 것은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이 세계의 정체성과 삶의 리듬이 무너지는 사건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평소와 달리 제철의 힘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는 이상 현상으로 시작한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계절을 봉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산더미처럼 눈은 매일같이 쏟아지며 폭설이 이어진다. 산은 통째로 그을릴 정도로 산불이 크게 난다. 북극으로 출동한 제철용사들은 이 이상기후를 되돌릴 수 있을까!
환경을 보호해야된다고 말하는 대신 제철이 사라진 불편한 세계를 보여주며 이미 계절이 이상해졌다는 걸 현실에서 알고 있기에 어른인 나에겐 더 아프게 읽혔다. 기후 위기로 인한 이상 현상, 인간의 편의가 만든 재난, 자연이 보내는 잘못됐다는 신호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 자연은 말하지 않지만 망가지면 반드시 형태를 바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주인공 이귤이 느낀 혼란과 상실, 불안의 감정변화를 통해 잃어버린 계절을 독자 또한 감정적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2025 읽어주기 좋은책 도서로도 선정된 <제철용사 한딸기4: 잃어버린 계절>를 통해 환경판타지 동화를 접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