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소행성 미스터리 - THE MYSTERY OF DWARF PLANETS AND ASTEROIDS ㅣ 김종태 미스터리 시리즈
김종태 지음 / 렛츠북 / 2025년 11월
평점 :
왜·소행성 미스터리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태양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은데 엑스트라 취급받는 천체들이 있었다. 바로 왜행성, 소행성, 혜성들이다. 독립적이고 지배적인 공전 궤도를 가지고 있으며 핵융합을 일으키지 않고 충분한 중력이 있는 행성의 조건엔 못 미치지만 명왕성 때문에 새롭게 생겨난 분류인 왜행성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소행성은 왜행성이란 분류가 생긴 이후로 범위가 축소되었지만 태양계 천체 중 목성 궤도 안쪽을 도는, 왜행성보다 작고 타원형을 갖추지 못한 작은 천체들이다. 많이 들어본 혜성은 얼음 천체로 태양 근처를 지날 때마다 가스를 방출한다! 책은 이들을 비롯해 태양계에서 퇴출된 명왕성과 67P, Strangers 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탐사선이 방문한 소행성들과 세레스, 하우메아, 에리스 등의 왜행성들, 역사적인 혜성까지 태양계의 조연 전체라 여겨졌던 존재들의 구조와 지질, 궤도 변화, 화학 조성과 같은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의미와 미스터리를 심도있게 정리한 책이다. 지구, 화성, 목성 등 행성 중심이라는 우주의 익숙한 관념에서 벗어나 한층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었다. 아이가 커갈수록 미지의 세계인 우주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데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설명해주는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이질적이고 수상한 혜성에 대해서 호기심이 많다. 일반 독자로서 우주를 보는 시각은 넓히고 싶은데 너무 난해한 책은 거부감이 들어 읽지도 못했다. 이 책은 균형 잡힌 과학 입문서 겸 우주 탐사 교양서로서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우주 변방에 숨은 작은 천체들도 모두 우주의 주인공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행성보다 카이퍼벨트와 소행성대에 훨씬 다양한 천체들이 존재하고 있고 소행성과 왜행성은 얼음과 암석, 유기물의 복합 구조를 지녔으며 아직도 태양계 외곽엔 확인되지 않은 왜행성과 대형 소행성들이 많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특히 책을 읽으며 혜성의 생성에 관한 논쟁이나 꼬리의 방향과 생기는 이유 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궁금증이 해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