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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탐험, 우리 집 찾기 프로젝트! ㅣ 알지YOU
박보람 지음, 신나라 그림 / 기린미디어 / 2025년 11월
평점 :
부동산 탐험, 우리 집 찾기 프로젝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가 사는 동네에 재건축 아파트가 여러 군데 되어서 등굣길에 공사중인 곳들이 많아졌다. 아이가 우리도 이사가잔다. 지금 사는 곳보다 더 넓은 곳으로. 같은 반 친구들 여럿도 신축아파트에 입주하여 전학을 가더니 더 그런 생각이 들었나보다. 오늘 읽은 책 <부동산 탐험, 우리 집 찾기 프로젝트!>은 집이라는 공간과 부동산의 개념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해주는 동화 겸 만화였다. 지유라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집과 지역과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주택을 비롯하여 집의 도면, 우리 집앞에도 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하는 일, 협동조합 주택이나 노인 주거 단지, 친환경주택에 이르기까지 여러 개념들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지유는 삼색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며 길고양이 알맹이와 함께 살 원하는 집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그 과정에서 매매나 전세같은 거래 조건도 배우게 되고 집을 알아볼 때 확인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이를테면 학교와 집의 거리를 확인한다거나 주택의 형태는 어떤지, 집 앞이 밤에도 무섭지 않은지 등을 체크하는 것이다. 특히 집의 방향은 단순한 밝기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동향인지, 남향인지 해의 위치를 잘 살펴야 했다. 참고로 남향은 해가 가장 오래 집안을 비추는 방향이라 밝고 따뜻하여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지만 여름엔 너무 더울 수도 있다는 게 함정. 우리 아이는 다락방이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에 살고 싶단다. 앞엔 잔디가 있고 말이다. 돈 많이 벌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