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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제 나는 명랑하게 살기로 했다 - 몸은 가볍게, 마음은 즐겁게 살고 싶은 중장년을 위한 유쾌하고 건강한 삶의 지침서
이호선.김사랑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7월
평점 :
이제 나는 명랑하게 살기로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인정하기 싫지만 중년인 40대에 접어드니 진짜로 몸이 달라졌다. 슬프게도 몸 안팎에서 하나둘씩 이상증세가 나타난다. 큰일났다!
조바심이 날 때쯤 이 책 <이제 나는 명랑하게 살기로 했다>를 만났다. 나이 들수록 더 좋은 것을 선택해야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저자 두 분은 외쳤다. 중장년의 마음을 읽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대표 중년 멘토 이호선 교수님과 중장년의 몸을 이해하고 건강한 삶을 설계하는 건강 멘토 김사랑 원장님께서.
목차를 훑어보니 ‘나만의 위로 자산을 쌓아라’와 ‘운동과 결혼의 평행 이론’ 이 눈에 확 들어왔다. 우리가 평생 같이 할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서로 알아가고 맞춰갈 시간을 갖듯 운동도 오랜 시간 함께할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운동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혼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운동은 아니다. 특히 중년 이후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찾아 실천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의 질 차이가 확연하단다. 물론 시간, 재미, 강도, 경제적 여유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나에게 적합한 운동을 찾기란 쉽지 않고 과거의 부정적인 운동 경험(이를테면 텃세, 억지로 한 운동, 힘든 수업 등)으로 운동과 담을 쌓기도 하지만 기대수명이 늘어난 현재 건강한 삶을 위해선 운동을 타협할 수 없다. 저자께서 악기를 배우는 것을 예로 들어 악보를 보고 건반을 익히는 지지부진하고 재미없는 과정을 지나야 곡을 연주할 수 있듯 운동도 즐길 수 있는 수준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여 마음에 새겼다. 한편, 정신건강 또한 신체 건강과 직결되어 있으니 마음이 약해진다면 몸을 움직여야 한단다. 내가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 일종의 심리적 소도라는 말이 좋았다. 힘들고 죄책감을 느끼고 부끄러웠던 순간 나를 위로해 줄 나만의 공간을 떠올리기만 해도 심리적 근육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장소든 음식이든 노래든 그것이 나의 자산이 되어 내가 가장 취약한 상황일 때 나를 위로해주는 말과 행동, 감정을 하나씩 마련해두라는 조언이 와닿았다. 물론 위로 장소는 주변에 알리면 안된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혼자 있을 수 있어야 하니까. 나는 서점과 도서관이 그 장소 중 하나다. 책 속에 파묻혀 시름을 잊고 싶다. 책 제목처럼 몸은 가볍고 마음은 즐겁게 살고 싶은 중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