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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해력 수업 : 초등 저학년편 - 읽고 쓰고 말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책 읽기의 비밀 ㅣ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해력 수업
최나야 외 지음 / 로그인 / 2025년 10월
평점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해력 수업:초등 저학년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이가 학급에서 수학 단원평가시험을 보는데, 풀이과정을 쓰는 서술형을 자주 틀렸다. 수학 공식은 이해하는데 말로 풀어쓰는 방법은 이해력이 다소 아쉬웠다. 문해력을 키워야 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해력 수업:초등 저학년편>을 접하게 되었다. 서울대 연구진이 말하는 평생 문해력에 관한 것이 수록되어 있었다. 저자 최나야 교수는 읽고 쓰고 말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책 읽기의 비밀을 이 책에서 안내해주었다. 그동안 내가 단순하게 책을 읽히기만했지 깊이있게 아이의 사고력과 문해력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음을 반성했다. 함께 제공된 워크북을 보니 독서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감이 조금 잡혔다. 책은 글밥을 읽고나서 아이랑 상호작용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지금까지 책을 읽어주면 페이지마다 바로 넘기기 힘들만큼 끊임없이 해대는 질문에 인내력있게 대답해주지 못하고 흐름을 방해한다는 핀잔을 주곤 했는데 아이의 호기심을 인정하지 않고 많이 읽어주기를 목표로 했던 내 모습에 자괴감을 느꼈다. 단순하게 글을 읽는 것 이상으로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부분을 잘 다뤄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답정너같이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보다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확산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키우는 질문’을 유심히 읽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서른가지의 책들과 연계된 120가지 문해 활동지가 함께 수록되어 있었고 주제들이 다양해서 좋았다. 독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인데 이러한 문해력 수업을 통해 조금씩 책을 가까이 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무엇보다 부모로서 아이의 평생 국어 실력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문해력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