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척, 이제 그만두겠습니다 - 심리상담사가 들려주는 감정 회복의 심리학
양스위엔 지음, 박영란 옮김 / 파인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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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이제 그만두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습관적 외향인이 되기 위해 애쓰는 내 모습을 본다. 나를 비롯해 현대 사회엔 웃고 있지만 우울한 사람이 무기력한 표정의 사람보다 더 많이 포진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마음은 진지하게 들여다보지 않은 채 괜찮은 척만 하고 살아가고 있진 않은지 자문해본다. 오늘 읽은 책 <괜찮은 척, 이제 그만두겠습니다>은 자신을 괜찮은 사람으로 포장하느라 지쳐 버린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었다. 외향성 고독과 내면의 치유, 경계 의식, 인간 관계, 진정한 자아라는 5가지의 키워드로 목차를 꾸려 독자들에게 저자 나름의 처방을 내린다.

 

나는 목차 세 번째 주제인 중심을 잡는 빈틈없는 문단속이 가장 인상깊었다. 나를 지키는 경계선을 만들기 위해 아니오라고 말하고 외부에 투사되는 나의 모습을 점검하며, 틀려도 괜찮다는 신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적혀있었다. 우리는 타인이 보는 나의 정체성을 학습을 통해 먼저 내재화한 뒤에 독립적인 자기 정체성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탯줄을 떼듯 부모와의 공생을 떼어 내는 것이 필요했다. 사례에 등장하는 수아처럼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나면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기 가 더 어려웠다. 수아의 존재 자체가 어머니에게 원죄와 같이 여겨졌기 때문이다. 성장을 위해선 공생과 분화, 독립의 과정이 꼭 필요하기에 어렵더라도 나를 지키기 위해선 그래야만 한다. 원가족에서의 정서적 독립은 자기 분화가 완벽에 가깝고 자신의 감정적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살아가면서 실망은 언제나 피할 수 없다. 실망스런 상황은 도처에 깔려있기 때문에 타인이 혹은 자 나신이 나를 실망시키기도 한다. 노래 제목처럼 환상 속의 그대는 없.! 우리는 기대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깨뜨리고 진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관용을 키워야 한다. 그러면 집착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나의 자아를 회복하기 위해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심리 처방을 독자의 입장에서 감사하게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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