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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글쓰기 - 문해력 키우는 하루 한 장 초등 글쓰기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 지음 / 경향BP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다섯 줄 글쓰기
글쓰기 연습장이 있다면 이 책이 제격이라고 느꼈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게 하루 한 장, 다섯 줄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글이 너무 길면 부담스럽지만 반대로 너무 짧으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다섯 줄이라는 적당한 분량으로 글쓰기 습관을 즐겁게 들일 수 있는 여러가지 주제를 제시해놓았다.
목차를 보니 5가지 주제로 구성하고 있었는데 사건을 서술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일기, 상상하는 이야기글을 시작으로, 정보를 명확히 정리하는 설명문, 소개하는 글,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주장하는 글, 작품에 대한 감상을 표현하는 독후감, 감상하는 글, 마지막으로 사물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묘사 글이 그것이다. 주제 또한 흥미로웠다. 학교에 외계인이 전학생으로 온다는 가정하게 글쓰기는 정말 재미있는 상상력을 펼칠 수 있었다. ‘글쓰기 천재 토끼쌤은 어떻게 썼을까?’ 라는 코너로 먼저 다섯 줄의 예시를 들어준다. 이를테면 ‘우리 반에 키가 두 배나 큰 초록색 외계인이 전학생으로 왔다. 외계인은 친절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지만 외계인이 웃자 안심되었다. 외계인 친구는 공중에 떠서 칠판에 글씨를 썼고, 모두가 손뼉을 쳤다. 외계인 친구 덕분에 다르다고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와 같이 외계인의 생김새나 특징을 써보거나 느낀 감정을 표현해보라는 팁을 알려 준다.
글쓰기는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싹 지워줄 수 있는 좋은 책 같다. 매일 꾸준히 다섯 줄씩 쓰기 훈련을 한다면 글의 흐름을 정리하거나 자기 자신의 생각 표현, 문장을 연결하는 힘이 길러질 수 있을 것 같다. 외계인 친구에게 지구 음식 소개하기, 사자랑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따라하면 더 웃긴 노래 가사, 내 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 같은 흥미로운 주제는 덤이다. 아이는 노래를 웃기게 개사하여 써놓기도 하였다. 초등학생에게도 스마트폰이 필요할까? 라는 주제는 서로 진지하게 고민하며 써볼 요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