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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급식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ㅣ 봄소풍 지식 더하기 1
이은영 지음, 이갑규 그림 / 봄소풍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 학교 급식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하이클래스로 매일 아침 급식식단이 전송된다. 오늘은 이런 반찬이 나오는구나! 하고 만족스러운 마음이다. 내 기억에 내가 12살때쯤인가 우리 학교가 급식 시범학교로 선정되어서 도시락을 싸가다가 급식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가 매우 좋아하셨는데 중학교 올라가니 다시 도시락을 싸서 만족도가 짧았다는...
오늘 읽은 책 <우리 학교 급식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급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이 일련의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됨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급식실에서 풍겨오는 음식 냄새가 난다. 급식실의 하루는 아침 7시가 넘으면 이미 시작된다고 하니 조리사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릴 따름이다. 검수와 전처리, 조리와 세척과정을 통해 위생과 건강한 한끼를 위한 영양가있는 식단, 안전 모두가 아우러진 하루하루의 모습이 아이들과 교직원의 따뜻한 식사로 귀결됨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책 속에 예시로 나온 식단(보리밥과 된장찌개, 편육 장조림, 상추, 견과류쌈장, 배추김치, 딸기)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으로 익히지 않고 그대로 먹는 상추와 딸기를 철저하게 소독하는 것과 편육 장조림이 속까지 잘 익었는지 온도를 맞춰 조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집에서 요리를 하는 엄마로서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급식으로 나가기 전에 영양사 선생님이 검식을 하며 간과 색의 조화, 이물질 여부 확인 등을 살펴보는 것도 알게 되었다. 혹시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여 보존식도 냉동고에 얼려둔다는 점도 처음 알았다. 매우 철저한 과정들에 마음이 놓였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책 군데군데 적혀 있는 영양 상식도 익히게 되었고, 앞으로 급식을 먹을 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급식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는 감사한 마음을 갖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