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글댕글~ 왜일까요? - 꾸밈으로 보는 세계 문화 댕글댕글 8
이원중 엮음, 김희영 감수 / 지성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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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글댕글~왜일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댕글댕글 시리즈는 세계의 수도로 이미 접하여 익숙하다. 그런데 아이가 시리즈의 8번째 책인 댕글댕글~ 왜일까요?_꾸밈으로 보는 세계 문화를 집어들더니 표지를 보고 경악한다. 혓바닥을 내밀고 무서운 표정을 짓는 남자와, 입에 큰 원반을 낀 할머니를 보고 얼굴을 찌푸린다. “엄마, 이 사람 왜 이렇게 해?” 라며 사뭇 진지하게 묻는 표정에서 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하는 눈치다. 세계 여러 나라의 꾸밈 문화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책은 스물 아홉가지의 독특한 꾸밈 문화를 소개한다. 현재까지 이어지는 문화부터 이미 사라진 문화까지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보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세대와 편견을 넘어서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목차에서 눈에 띄는 문화는 왜 목을 길게 보이고 싶어 할까요?’, ‘입술에 왜 판을 끼울까요?’, ‘왜 보자기를 머리에 쓸까요?’ 등이라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남성은 목에 링을 장착하지 않지만 카렌족의 여성은 5살 정도때부터 목에 황동 링을 끼고 계속 링을 추가해 나간다. 목을 늘리는 이유 중 하나는 미녀의 조건이다. 또한 목이 길수록 결혼을 잘할 수 있고 그 외에도 호랑이로부터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설도 있단다. 외관상으로는 목이 길어보이지만 약간의 검색을 통해 확인해보니 엑스선 등의 사진에선 경추 일곱 개 모두 특별한 연장은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어깨가 링의 무게로 내려가 결과적으로 목이 길어보이는 효과나 연출되었다. 견갑골이 아래로 비정상적으로 이동한 것이다. 한편 에티오피아의 무르시족은 입술에 접시를 끼우는 문화(마우스 플레이트)가 있는데 그것도 여성만 하며 가장 큰 건 50센치가 넘는다고 한다. 이런 문화는 과거에 외관상 신체에 흠이 없는 여자를 찾는 노예 상인들로 하여금 혐오감을 갖게 하기 위함이라는 설, 악령이 입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이 있고 현재는 아이러니하게도 되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행위로 뜻이 바뀌었단다. 더 큰 접시를 끼운 사람이 미인이라는 인식을 가지는데 요즘은 애초에 접시를 넣는 것을 강제하지 않기에 마우스 플레이트를 하지 않는 무르시족 여성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각 나라의 지리적, 종교적 조건과 신념, 관습에 따라 다양한 꾸밈문화를 발견할 수 있으니 세계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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