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관계, 성적을 결정하는 회복탄력성 수업
최미지 지음 / 심야책방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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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수업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고 그 중 하나가 육아다. 부모가 직업이라면 정말 극한직업이리라. 자녀를 성숙한 인간으로 잘 키우기 위해서 회복탄력성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핵심과제를 오늘 또 안게 되었다.

 

등원길부터 떼를 쓰고 뭔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 부정적인 감정이 머리 끝까지 올라온 아이를 보고 있자면 엄마인 나는 덩달아 스팀이 올라온다. 아이의 좌절과 분노를 함께 버텨주는 것은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거나 주의를 환기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 하지만 그 감정을 치워버리는 것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아이에게 먹이고 소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은 번거롭지만 필수적이며 영양가도 높다! 책은 레시피 비유를 통해 부정적 감정은 요리라는 과정을 거쳐야 소화가 잘 된다고 표현했는데 매우 공감되었다. 잘 소화된 슬픔과 실망, 분노는 그 경험에서 얻은 의미와 가치로 마음속에 기억되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에게 감정 다루는 법을 얼마나 잘 가르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혼자 처리하고 소화하기 버거운 화, 억울함과 우울, 실망, 불음과 미움 등을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지. 부정적인 감정을 단순히 억누르거나 내던지지 않고 삶의 양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말이다.

 

한편 부모가 감정조절에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이에게 부모 자신이나 주변 사람에 대한 감정을 투영하는 것이었는데, 가까운 가족관계에서는 감정분리가 쉽지 않기에 무의식적으로 나의 분노가 전달될 수 있다고 한다. 조심해야 될 부분이다.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불안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대신 자기감정에서 한걸음 물러나 아이가 힘든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고 느끼는지 살피고 나누며 소화할 수 있도로 기다려주고 도와주어야 한다. 모두 이완모드에서 가능하다!

 

아이에게 꼭 물려주고 싶은게 2가지 있다면 신앙과 회복탄력성이다. 단기간에 만들기 어려운 능력이지만 아이가 어린 지금부터 부모로서 꾸준히 노력하여 이 심리적 자원을 인생의 정신적 재산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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