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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진 않지만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최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완벽하진 않지만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29년간 나를 사랑하지 못했던 K-장남의 나다움을 찾아가는 과정. 에세이인 이 책은 저자의 불완전하지만 자신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꿈꾸며 여정을 공유하고 있었다.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고 나의 인생도 반추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인생에서 단 한번의 의미있는 실패조차 발견할 수 없다는 건 사실 가치 있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수많은 시험에 낙방을 거듭하고 자존감이 낮아질대로 낮아진 나는 몸에 닥친 신체적 변화에 아프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실패를 받아들이고 회복 탄력성을 지금까지 길러오고 있는데 이 실패가 내 성공 일화의 한줄에 지나지 않을 것을 알기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인생의 길에 도전하고 있다.
저자가 친구관계에서 겪은 느낌도 나와 비슷했다. 우린 우리가 관계맺고 있는 상대를 지나치게 이상화하고 있진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나도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날 만들기 쉽지 않은데 하물며 타인의 성격과 행동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은가. 이미 친구로서 나를 좋아하고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야 할 친구(혹은 배우자) 관계를 내 입맛에 맞는 요건의 사람으로 갖춰지기를 바랐던 게 너무 내 기준만 생각한 오만한 태도는 아니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단지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뿐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이 밖에도 타인과의 경쟁을 포기하고 자신만의 레이스를 즐기는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생각과 기록의 중요성을 언급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서평을 쓰면서 발췌 내용을 기록하고 단상을 적으며 리뷰를 완성하는데 저자도 책을 읽은 후 기록의 과정을 소개한 부분이 도움되었다.
나답게 나아가며, 나답게 관계 맺으며, 나답게 일하며, 나답게 읽으며 살고 싶다면 저자 최영원님이 실천하고 있는 나만의 속도와 방향을 살펴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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