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당신은 혼자 있는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는가?
조윤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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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홀로 있을 때도 삼가서 도리에 어그러진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신독(愼獨)’ 이라고 한다. 중용, 대학, 시경 등에 나오는 개념인데 성경에서도 요셉의 행동을 통해 신독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보디발의 아내 유혹이 있었을 때이다. 그는 하나님을 의식한 신앙인이었기에 신전의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이 보거나 듣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도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생각에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과 생각을 하지 않고 바로 그 자리를 피해버렸다!

 

혼자 있을 때 내안의 소음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는 힘, 나를 채우는 것이 무엇일까? 오늘 읽은 책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은 동양고전 70만 베스트셀러 저자 조윤제 님의 신작으로 이천년 전 고전에서 추려낸 개인 수양의 최고 단계인 신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신기독야, 반구저기, 지자자지, 절차탁마, 지지능득의 주제로 논어, 맹자, 도덕경 등 20여개의 동양고전 속 명문장을 제시하며 신독의 자세를 자세히 조언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억나는 건 유좌지기의 비유였다. 비면 기울어지고, 알맞으면 바로 서고, 가득 차명 엎어진다는, 임금이 거처하는 곁에 두고 교훈으로 삼는 그릇말이다. 어떤 상황에 있든지 마음을 다스리고 자족하는 경지인 중용에 이르면 중심이 곧게 서서 마음이 무너지지 않는다. 욕심과 갈망 때문에 기울어지는 우리네 마음을 어떻게 붙잡아야하는지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도덕경에도 채움을 바라지 않으면 끊을 수 있고 새로운 것을 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에 집중할 수 있어야 삶이 오히려 행복해진다는 단순한 진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한편, 아이처럼 몰입할 수 있다면 어른이 될 수 있다는 주제로 몰입의 핵심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허균과 박지원, 이덕무와 정약용 등 한 획을 그었던 지식인들 모두 몰입이라는 경지를 통해 일가를 이룬 인물들이다. 온 마음을 다해 온전히 시간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변의 소음과 소란에 방해받지 않는 시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제조건도 있었다. 자신만의 동굴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나처럼 내향인뿐만 아니라 인간 모두는 혼자됨의 시간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에 자유를 느낄 수 있다. 아무도 없다고 나태하게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그 시간을 단단하게 채우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 인생이 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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