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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거죠? - 우울과 불안에서 나 자신을 구하는 인생 심리 기술
줄리 스미스 지음, 권혜림 옮김 / 지식서가 / 2024년 7월
평점 :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거죠?
최근 들어 감정의 기복에 휘둘려 고통받는 주변 사람들을 많이 본다. 가까이로는 가족까지. 불안과 우울같은 부정적인 감정 패턴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까? 심리학 박사인 저자 줄리 스미스는 ‘우울한 나’를 ‘행복한 나’로 바꾸는 36가지 심리 치료 도구를 이 책을 통해 소개했다.
목차를 살펴보면 어둠, 동기부여, 감정적 고통 등 8부로 이루어진 챕터와 그것과 관련된 36가지 장을 세세하게 제시하며 독자에게 유용한 기법과 기술을 실었다. 오늘도 직장동료의 업무에 관한 푸념을 들으며 동기부여에 관한 부분을 유심히 읽어보았다. ‘하기 싫은 일을 하는 법’ 에 대한 내용에서 강렬한 감정 상태를 동반하는, 몸에 깊이 밴 행동양식에 대한 훨씬 더 강한 충동에 맞서고자 할 때 도전은 더욱 어려워진다. 의도적으로 감정이 지시하는 것과 반대되는 행동을 시도하는 것이 반대 행동 기술로서 마음 챙김이 이 기술의 핵심요소이다. 따라서 우리는 감정보다 가치관에 따라 행동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하기 싫은 일을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선 노력하면서 얻는 스트레스를 휴식으로 상쇄하며 균형을 맞춰야한다. 그리고 작은 보상을 활용하고 미리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은 챕터 말미에 요약이 잘 되어 있어 핵심부분이 일목요연하게 눈에 들어온다.
한편, 비판과 비난에 대처하는 방법도 유용했는데 기억나는 것은 비판과 그에 따른 모든 판단에 대한 현실 점검하기다. 판단과 의견은 ‘사실’ 이 아니라는 것을 꼭 명심하는 것이 좋겠다. 비판에 대처하는 훈련으로써 도움이 될 수 있는 비판은 수용하고 자존감은 유지하면서 그것을 자신의 상황에 유리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부정적인 피드백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열린 태도를 갖는 것 등이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일부 사람들이 혹독하게 비판을 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밖에도 불안을 키우는 행동이 무엇인지, 누군가에게는 적절한 균형이 다른 이에게는 비현실적인 처방일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신체 건강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 ‘약’ 이 아닌 것처럼 이 책 자체로 치료가 되진 않겠지만 다양한 문제를 위한 도구로 가득한 도구 상자로써 잘 활용한다면 나에게 유난히 어려운 과제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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