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의 기술 - 전문가로 거듭나는 실전 가이드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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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의 기술



 

안경을 써온지도 20여년이 훌쩍 넘었다. 학창시절에는 안경을 쓴 아이들의 모습이 지적이고 예뻐보여 마냥 쓰고 싶었는데, 막상 쓰고 나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시력은 나빠져버린 것을. 안경을 맞춘 경험도 여러번이지만 내 몸에 항상 붙어있는 안경에 대해 무지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번 <안경사의 기술>이라는 책을 통해 안경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알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책의 다섯가지 챕터 중에 첫 번째와 마지막은 고객만족 서비스와 부록으로 이루어진 경청, 말하기 스킬 등에 관한 것이어서 안경과는 관련이 없더라도 전반적인 민원응대에 도움이 되어 유익했다. 핵심은 검안과 조제 및 가공, 피팅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전반적으로 안경사의 기술에 대한 부분이라 소비자 입장에서 궁금했던 점이 겹쳐서 취할 것만 발췌하며 읽었다.

 

중요한 부분은 진한 글씨로 표시하며 컬러풀한 사진과 도표가 삽입되어 이해하기 쉬운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안경사 입장에서 중요시하는 광학적인 조제 기준과 고객 입장에서 중요시하는 미용적인 조제 기준을 구분해놓아 두 가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함을 알게 되었다. 안경사가 추천하는 렌즈 가공 사이즈나 안경테도 감각이 있어야하는 전문분야였다. 안경테를 통해 트레이싱하기, 렌즈를 설계하고 센터링하기, 가공하고 면치기 등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 안경이 탄생됨을 알게 되니 새삼 안경사분들이 존경스러웠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가는 메탈 안경테(티타늄 실테) 의 조제가공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이것은 데모 렌즈가 있을 경우 모양을 잘 유지하지만 그것을 빼면 모양이 틀어지게 된다고 한다. 사이즈가 클 때 나사를 힘으로 조이지 말아야 함도 주의 사항이었다. 요즘 코받침 위치가 비뚤어진 것 같아 피팅을 받으러 가야 할 것 같다. 또한 고수들의 테크닉이라 알려진 귀붙임은 안경의 마찰력을 높여 안정된 고정감을 줄 수 있는 것이라 피팅의 마지막 단계이기도 하다. 다양한 눈,,입의 모양과 얼굴형에 따라 수많은 변수가 존재할, 어울리는 안경 조제는 안경사의 몫이기에 많은 연습이 필요할 듯하다.


신선하고 유익한 도서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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