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 내면의 중심을 잡아주는 스무 가지 심리 수업
김앵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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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좀 더 자주, 고민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신체화증상으로 아픔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꾸 무너지고 흔들리는 내 모습이 불쌍해보이기까지 했다. 심리학 책을 자주 읽으며 내 마음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오늘 읽게 된 김앵두 작가님의 <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를 접했다. 여자아이가 표지에 고민스러운 얼굴로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마치 내 모습같다. 작가님의 글과 그림이 나를 응원하고 위로해주는 기분이 들어 책 속으로 쉽게 빠져들었다.

 

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나를 돌아보는 방, 관계를 돌아보는 방, 삶으로 나아가는 방이라는 세 가지 챕터를 소개하고 있다. 자존감과 페르소나, 내면아이와 같은 에 대한 모습, 가스라이팅, 나르시시스트, 공감, 애착유형 등과 관련된 관계에 대한 모습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치, 회피와 수용, 삶의 의미와 같은 근원적인 삶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내 신념은 안녕할까?’ 라는 소제목의 비합리적 신념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인상적이다. 신념이란 건 아주 깊은 수준의 믿음이기에 평소 우린 이것의 타당성을 판단하지 못하고 맞는 것처럼 여기며 살아간다. 자칫 비합리적인 신념을 갖고 있다면 자신의 기대가 조금만 틀어져도 강한 좌절감과 수치심을 경험할 수 있다 한다. 난 어떤 사건에 크게 반응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은 반드시 정의로워야 한다든지 내가 하는 모든 일에서 인정받아야만 한다는 기대를 갖고 있진 않은지 살펴보았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성취에 대해서도 결과에 초점을 두는 현실 속에서 낙인이나 우울감을 경험하진 않았는지도. 책에서는 우리가 가진 신념을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하는, 논박하기 기법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오나벽주의적인 강요나 기대보다는 우리의 꾸준함에 독이 되는 신념을 찾아 스스로 논박하는 힘을 기르는 것, 이것이 중요했다. 나도 비합리적인 신념으로 불편한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어졌다. 책은 중요부분에 밑줄을 그러놓고 챕터마다 워크시트를 두어 내면의 탐색을 돕고 있었다.

 

이 밖에도 가스라이팅 속에서 나를 지키는 법과 부정적 감정의 고리를 끊는 방법등을 심리학적으로 소개하며 인스타툰을 곁들인, 쉽고 재미있는 접근법이 이 책의 장점이라 꼽을 수 있겠다. 책에 소개된 스무가지 심리 키워드로 독자들의 어려운 마음들을 들여다보고 해결방법을 찾기를 기대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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