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는 환상적인 사실과 숫자들이 날뛰고 있어!_3.과학과 수학
우주와 지구에 이어 이번엔 과학과 수학이다! 유치원에서 창의융합 유아 과학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는 프랭크 사이언스 수업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여서 오늘 함께 본 <우주에는 환상적인 사실과 숫자들이 날뛰고 있어!_3.과학과 수학>을 한참 붙들고 읽었다. 특히 시계그림이 커다랗게 펼쳐있는 <빛의 속도에서는 시간이 멈춰>를 신기한 듯 들여다보았다. 우리는 빛의 속도로 여행할 수 없지만, 아인슈타인은 빛의 속도로 여행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곤 했다. 그의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빠르게 움직일수록 시간은 주위에 비해 더 느려지므로 빛의 속도로 움직이면 시간이 멈춘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요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과 33명의 과학자들 노래를 즐겨 부르는 아이는 <10억명의 목숨을 구한 사람> 의 식물과학자 노먼 볼로그를 소개한 페이지를 유심히 쳐다본다. 녹색혁명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볼로그 박사는 새로운 밀 종자를 개발하여 대규모 기아를 막았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이기도 한 밀은 세계인구 절반 이상에게 단백질 요구량의 약 20%를 공급해주고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세계의 역사를 바꾼 이다!
코로나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은 경험이 있던 터라 천연두에 대한 설명에서도 아이의 눈은 멈추었다. <천연두는 인간이 유일하게 박멸한 질병이야> 에서는 20세기에 천연두로 사망한 전 세계 인구가 3억명이라고 소개하여 우린 경악했다. 고대 이집트 미라 중에서도 뚜렷하게 얽은 피부를 가진 미라가 있던 걸로 보아 인간이 역사를 기록하기 이전부터 천연두는 존재했던 것 같다. 영국의 과학자 제너 덕분에 천연두 백신이 개발되었고 이것은 과학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이 밖에도 수학에서 <피자는 라지가 옳아>라는 흥미를 이끄는 내용을 살펴보면 원의 지름, 면적, 우리가 알고 있는 3.14(파이) 등에 관해 쉽게 설명해주거나 <100만, 10억, 1조는 그 크기가 완전히 달라>에서 숫자의 크기, 세는 단위들을 높이와 비교하여 설명하여 지루하지 않아 인상적이었다. 아이가 평상시에 자신의 언어로 질문하거나 표현하기 힘들어했던 내용들을 책에서 대신 이야기해주고 있어 만족스러운 듯 했다. 재밌고 유익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