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실래요? 결혼할래요?
유은성.김정화 지음 / 꿈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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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실래요? 결혼할래요?

 



성경을 읽을 때마다 내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음이 오감으로 느껴졌다. 그토록 바라던 나의 회복이 하나님 말씀 안에 담겨 있었다. p.66

 

하나님은 언제나 원하는 걸 들어주시진 않았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내 삶에 이루어 주셨다. p.162

우리의 만남을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사람의 생각을 언제나 뛰어넘는다. p.164

 

이 세상에 나와 닮은 생명체가 있다는 일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존재 자체만으로도 벅차는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뜨거운 일인지, 유화를 통해 배우게 된다. p.174

 

신앙을 아이 인생의 안전벨트로 물려주고 싶다. p.176

 

우리 모두가 시한부 인생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언제 죽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나님은 과연 어떻게 살아갈 때 기뻐하실까? 내가 내린 답은 이것이다. 내 약함으로, 내 어려움과 슬픔으로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크게 기뻐하고 이로 인해서 하나님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것, 그리고 이것으로 하나님의 일에 사용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p.242



커피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환경을 조작하기도 어려운 작물이라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한다. 사람은 그저 수확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확한 커피 열매는 가공과 사용 방법에 따라 쓰임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고 한다. 마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람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처럼. 오늘 읽은 책 <커피 마실래요? 결혼할래요?> 은 배우 김정화와 ccm가수 유은성님의 커피와 같은 삶을 그린 에세이다.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라는 CCM곡을 참 좋아했는데 유은성님이 배우 김정화님과 결혼소식을 들려주었을 때 꽤 신선했다. 두 분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올해 뇌종양을 진단받았다는 유은성님의 소식을 티비로 접하고 깜짝 놀랐다. 얼마 전 다니엘기도회에서 두 분이 나와 간증하는 모습을 유튜브 영상으로 지켜보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다. 이미 동상이몽이라는 가족 관찰프로그램에서 두분의 자녀, 후원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딸도 본 적이 있었는데 에세이를 통해 케나 바링고 지역의 생두 생산 활성화를 통한 경제적 자립에도 힘쓰고 있다는 사실에 존경스러웠고 커피라는 소재로 로스팅, 에스프레소, 캐러멜 마키아토, 아메리카노, 아인슈페너, 아포가토와 같은 커피 종류를 인생에 빗대어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큰 아들 유화가 성경을 가까이 하도록 돕는 것과 두분의 연애시절 데이트의 십일조(QT)를 드렸던 것도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셨을 것 같다. 시어머니를 엄마라 부르며 친정엄마의 부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사이가 좋은 부분도 부러웠다. 두 분의 결혼이 하나님의 한 수였다고 고백하는 모습을 보고 나의 결혼생활과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게 된다. 향기로운 커피향이 가득 느껴지듯 에세이를 읽는 내내 흐뭇하고 설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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