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부자 -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부모의 언어와 태도
주용식 지음, 공인화 삽화, 김현수 캘리그래피 / 대경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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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부자

 

내년 초1학년 입학생 수가 사상처음 40만명이 무너질 전망이란다. 저출산의 영향이다. 초등학교도 저출산의 직격탄을 맞은 현재 부모와 아이의 존재 자체가 귀중하게 여겨지는 현실이다. 오늘 읽은 책은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부모의 언어와 태도에 대해 다뤘다. 평온한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해 저자는 아이가 변하기에 앞서 부모가 먼저 변해야한다고 말한다. 새삼 놀랍지도 않다.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를 다룬 금쪽이 프로그램이나 수년간 즐겨봐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시리즈를 보더라도 대부분 부모의 행동과 생각이 바뀔 때 아이는 놀랍도록 바뀌어져 있었다!

 

육아는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한 상황의 연속이기에 부모의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나도 두 아이를 키우면서 내 인성의 밑바닥을 보았다. 올바른 자녀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감이 안올 때가 많다. 기준을 정하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부모의 통제는 자녀의 독립성과 배치되기에 둘 사이의 균형을 잡기란 중요하지만 쉬운 게 아니다. 저자가 말하는 첫 단추의 핵심은 부모가 욕심과 기대를 내려놓는 것. 단단한 기준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녀가 기준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해야 한다라는 점이다. 그 뒤에는 일관성있게 꾸준히 적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능한 한 자녀의 모든 요구를 허용하면서 자녀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통제의 목적을 두지 않고 자녀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것은 책임감 있는 인생을 뒷받침할 수 있다.

 

다수의 부모는 자녀의 성공을 바라지만 다양한 설문 결과 물려주고 싶은 것은 행복과 가치관, 정직, 태도 등이다. 이 또한 추상적이고 철학적이기에 행복이 무엇인지 부모도 아이도 알아야 하고 그것을 정의할 필요가 있다. 눈에 보이는 성과과 결과물만 중요시 여기지 말고 삶을 기록하며 자신의 감정을 담고 시간을 거듭하며 기록의 두께를 두껍게 만들어보자.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며 허탈과 회의감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 나아가 저자가 제시하는 공감의 끄적임인 필사를 강력 추천한다. 마치 눈을 뜨고 하는 명상이라고 표현한 필사는 타인의 생각에 공감하고 그것을 통해 소통함으로 자기 발전과 이해로 연결 짓는 일종의 기록이기도 하다.

 

자녀가 건강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부모 양육의 궁극적 목표가 아닐까 하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부모와 자녀가 평온한 관계가 되어 원활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자신을 살펴 행복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회복되어야하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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