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잘하는 환경은 따로 있습니다 - '수학 좋아하는 아이'를 만드는 학습환경의 힘!
천지민 지음 / 해뜰서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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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잘하는 환경은 따로 있습니다




 

나는 수학을 싫어하고 못하는 문과생이었다. 자녀를 키우다보니 숫자, 산수, 더 나아가 수학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에게 난 언제까지 혹은 어디까지 가르쳐줄 수 있을까 두려움이 생기곤 한다. 그러던 차에 오늘 이 책을 읽었다. <수학 잘하는 환경은 따로 있습니다> 은 대치동과 분당 등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라고 할 만한 지역에서 5~3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아이들을 지도해 온 수학강사이자 원장,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 천지민 작가의 저서였다. 내가 취약한 분야이다보니 더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저자는 수학을 잘하는 환경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한다. 그것은 흥미가 있고 주도권이 보장되며 칭찬과 격려가 가득한 환경을 말한다. 난 상대적으로 어릴 적부터 수학적 개념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에서 배우는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부터 접하거나 무조건 암기하는 식의 계산법을 만나 수학에 대해 흥미를 쉽게 잃었던 것 같다. 우리 아이에게 지금이라도 수학을 재밌게 느끼게 해주면서 그것에 대한 성공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었다.

 

나는 미취학 아동을 키우고 있으므로 초등기부터 고등기는 일단 스킵하고 미취학에 중점을 두고 읽었다. 중요한 것은 나는 무엇이든 잘하는 아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라 했다. 숫자 벽보를 100까지 세며 자랑스러워 하던 아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수 개념을 터득하는 것은 수학을 책 안에서만 존재하는 학문이라고 느끼게 하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유치원에서도 마트 놀이를 통해 돈을 통한 수개념을 배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 전 슈퍼에서 거스름돈을 정확히 받아온 아이에게 폭풍칭찬을 해주었다.

 

한편 책임을 다하지 못한 한글책임교육의 내용에선 공교육에서 한글교육을 초등과정으로 규정하여 누리과정에선 직접적인 한글교육을 금지해온 사실을 다뤘다. 하지만 수학의 경우에도 국어 시간에 가나다를 배울 때 문장을 읽고 답을 써야하는 고난도의 학습이 이루어지기에 이제 막 한글을 배우거나 기초 한글을 뗀 아이들에겐 어려운 수준임을 말한다. 단지 수학을 따로 떼어놓지 않아도 아이의 학습환경이 교육정책으로 인해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아이는 부모의 인내만큼 성장한다. 학원에서 수학지도의 대원칙은 아이에게 교재를 맞추는 것이지 교재에 아이를 맞추는 게 아님을 이야기한다. 무조건 상위 레벨을 쫓아가라고 아이의 등을 떠밀어서는 안된다. 아이 수준별 학습이 바람직하므로 레벨이 계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자.

 

그 밖에도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부모로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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