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블랙박스를 열어라 - 우리는 죽음 직전까지 행복해야 한다
김진주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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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블랙박스를 열어라



 

블랙박스란 항공기나 기차, 자동차 등의 운행 정보를 기록하는 장치를 말한다. 내 인생을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내가 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살아가고 있는지), 사고의 흔적은 없는지(고통으로 몸부림치고 있진 않은지) 블랙박스를 열어 확인해볼 수 있겠다. 어쩌면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은, 무서워서 열어보고 싶지 않은 과거가 담겨 있을 수도 있지만 급발진과 같은 사고로부터 우리의 무과실을 주장하기 위해 필수적이기도 한 블랙박스가 내 인생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하는 사관과도 같은 이것은 나를 대변해주는 바로미터일 수도 있겠다.

 

오늘 읽은 책은 <내 인생의 블랙박스를 열어라>라는 인생2막 행복 작가 김진주님의 에세이다. 요양병원 20년 경력의 간호사이자 크루즈 여행가이기도 한 그녀는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자신의 꿈을 하나씩 실현해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행복이다. 행복할 인생은 따로 있는게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가 하는 생각과 행동대로 우리의 운명이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요양병원에 오래 근무하다보니 웰 다잉으로 죽음을 마감하는 것이 최고의 행복임을 깨달았다고. 나도 친인척을 비롯한 지인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날 때 그들의 삶이 어땠는지를 들여다보게 된다. 누구나 죽음 앞에선 평등하기에 적어도 스스로를 복하게 여기며 살아갔다면 후회는 없을 것 같다.

 

삶에서 가장 큰 벽은 바로 자신이라고 한다. 나의 한계를 설정하지 말고 나를 믿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했다. 저자 또한 어린 시절 남의 집만 전전긍긍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경매를 독학으로 시작하여 부동산 권리증 10개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단다. 집문서는 남자 이름으로만 해아하는 줄로만 알았던 과거에서 벗어나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내 의식뿐임을 단언했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의 블랙박스를 돌려보며 만족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 네비게이션을 켜서 잘못된 길은 되돌아가 새롭게 출발하면 되고, 계속해서 주어지는 갈림길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된다고 다독인다. 매순간 인생에서 행복한 감정을 유지하고 순간에 감사하며 원하는 삶에 충실하라고 말한다. 어제가 추수감사주일이었는데 감사할 수 없을 때라도 입으로 감사를 시인하면 감사의 마음으로 변하게 된다는 말씀이 생각났다.

 

쓰면 이루어지는 원리, 확언과 같은 행위는 우리의 행복을 구체적으로 당겨주는 역할을 한다. 저자는 이사갈 집을 구하고 행복의 섬이라 정한 뒤 자신의 일기장에 언제 이곳으로 이사간다고 적었다고 한다. 정확히 그 날짜에 이사가게 된 그녀의 기적같은 일들은 쓰면서우리의 온 마음과 영혼이 거기에 녹아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버킷리스트를 쓰면서 행복을 습관화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통해 행복을 자주 느낀다면 어느새 행복한 사람이 되어있겠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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