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않는 기술 - 불안, 부담, 자책과 이별하는 실전 심리학
차이위저 엮음, 김수민 옮김 / 유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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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는 기술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하루를 살다가 넉다운이 되어버린 오늘. 이 책을 읽은 건 행운이었다.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심리학 도서였는데, 제목이 딱 내가 필요로 하는 상황과 들어맞아 유심히 읽어보았다. 유독 스트레스에 취약한 날이어서 자책으로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일희일비하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지 행복의 기술을 조언해주어서 고마웠다.

 

물론 오늘 실력에 못미치는 도로주행 결과 불합격으로 기분이 다운되었지만 몸까지 아픈 느낌이 들었다. 몸살이 났달까?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기에 스트레스 관찰 지표로도 활용되는데 팝송을 듣거나 음악을 듣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클래식을 들은 사람들의 심박수와 혈압이 더 낮게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주기성과 반복성이 높은 모차르트 음악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이었다. 병을 완화하는 강력한 조력자인 클래식을 오늘밤 한 곡 듣고 자야겠다.

 

인간관계에 전전긍긍하지 않을 수 있는 관계의 기술부터 사랑에 안달복달하지 않는 사랑의 기술, 우왕좌왕하지 않고 프로처럼 일할 수 있는 일의 기술과 마지막 행복의 기술까지 책은 48가지 실전 심리학 비결을 언급했다. <억지로 침착할 바에는 흥분하는 것이 낫다>는 긴장의 심리학 부분에선 누구나 느끼는 흔한 감정인 초조함을 이야기하며 마음이 초조할 때 사람들은 차분해지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은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에 실패하기 쉽다고 한다. 그 감정을 억누르는 건 잠재적 위협을 피하는 데 집중되므로 스스로 경직되어 자기 능력을 발휘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딱 오늘 내 상황이다. 차라리 고조된 감정을 흥분감으로 전환해 예상을 뛰어 넘는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낫다는 것. 초조함과 흥분감 모두 감정이 고조된 상태이기에 반복적으로 되뇌는 식의 방법으로 스스로를 설득함으로써 실제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삶의 여러 상황에 적용할 심리 기술을 알면 우린 애쓰지 않고서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나와 타인, 인간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포용하는데 필요한 심리학이 들어있어 유익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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