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별에 행복을 줄게
백인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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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별에 행복을 줄게

 

일상의 사소한 행복을 많이 느끼는 방법을 매일 생각하고 그것을 주변에 나눠주는 일을 가치있게 생각하는 작가. 닮고 싶었다. 그녀를 소개하는 책날개엔 나이도, 아이도 비슷한 내가 오버랩되었다. 소소한 일상을 대화체로 나누며 함께 수다를 떠는 기분 좋은 감정이 계속 되었다. 통하는 것도 많을 것 같다.

 

그녀는 아미였다. 내 주변에도 아미가 꽤 있는데, 함께 근무하는 미혼의 동료도 snsBTS의 사진을 항상 걸어놓을 정도로 팬이다. 나도 마흔이 다 되어 팬텀싱어의 리베란테를 덕질하고 있다. 사촌동생뻘 되는 멤버들의 일상이 궁금해 팬카페에 가입하고 그들의 영상을 매일 본.! 중학생때 좋아했던 젝키보다 지금의 덕질이 더 행복하다. 그녀의 말대로 덕질은 삶을 활기차게 하고 내 몸과 마음이, 삶이 늙지 않도록 자주 비타민을 몸에 꽂아 두는 것 같으니까.

 

책은 사계절이라는 소재로 목차를 나누어 다시, 부터 그 계절의 기억, 추억, 행복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일상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치킨과 엥겔 지수마음의 책장을 넓혀라’, ‘커피는 위궤양을 남기고가 특히 인상적이다. 아들만 둘인 우리집은 곧 11닭이 실현될 위기(?)에 처해있는데, 저자의 경우는 가족 3명이 달려들어도 9조각이나 남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 집의 엥겔지수 주범인 치킨! 그러나 포기할 순 없다! 또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오니 책을 한 권 손에 잡아 보련다. 마음의 책장 하니 생각나는데, 글을 읽다 보면 저자의 말마따나 분명 마음이 꽉 차는 순간들이 있다. 사람에게 지친 날, 아무 말 하기 싫은 날 책 속으로 들어가기 딱 좋은 순간이다. 커피와 위궤양의 상관관계를 저자의 에피소드를 통해 듣고나니 나도 덜컥 겁이 난다. 원두, 믹스 할 것 없이 매일 여러 잔 때려넣어 나의 몸 상태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11잔으로 스스로 협의하며 생긴 변화가 놀랍다. 없어진 구취, 위와 장에서 물소리처럼 났던 소리의 행방 묘연. 위의 혹을 7개나 제거하고 위궤양 약을 복용했던 그녀가 한방에 훅 간다는 몸에 대해 건강하게 롱런하자고 이야기하는 걸 새겨들어야겠다. 이제 내 나이 사십. 나도 작년에 쓸개를 떼어낸 대공사(?)를 경험했기에 이제 내 몸 하나 건사하는 것도 힘에 부친다.

 

내 삶에서 나를 지우지 말고 제일 귀하게 여기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며 행복을 느끼는 주체적인 삶. 내가 바라는 바다. 간절히. 백인희 작가가 이야기하는 행복에 대해 다시금 곱씹어보며 나 또한 좋은 에너지로 내 일상을 꽉 채우고 싶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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