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가 - 노래로 알아보는 마음의 작동 방식
박진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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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가


 


음악을 좋아한다. 정확히는 음악을 듣는 걸 제일 좋아하고 내가 연주할 수 있는 악기로 연주하는 행위 또한 좋아한다. 지금까지 들어왔던 곡들은 참 다양한데 요즘은 팬텀싱어의 연주곡들에 푹 빠져 살고 있다. 나의 플레이리스트 1순위 곡들이다. 무엇보다 행복해진다.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말이다.

 

오늘 읽은 책 <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가>은 노래로 알아보는 마음의 작동 방식이라는 부제와 함께 위로와 사유가 담긴 음악과 심리학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목차 대부분이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어 어느 것부터 먼저 읽어야할지 설렜다. 심리학자들은 화가 나거나 마음의 상처가 클 때 글을 써보라고 권한다. 글을 쓰는 것과 같은 이성적 통제는 자존감을 높이고 신체적으로도 천식과 류머티즘관절염을 완화시킨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물론 모든 글쓰기 활동이 이런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자신이 정서적으로 힘들었던 사건에 관해 글을 쓸 때만 신체적 고통이 경감된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면역체계가 강화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을 이미 인지적으로 다루게 되며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해 볼 기회가 된다니 내가 일기에 끄적이는 힘든 사건사고들도 나름 나를 성숙하게 해준다는사실에 위로를 얻는다. 진심을 전할 때도 손편지가 유용하다는 사실은 심리학에서도 증명된다. 그저 아날로그적 감성이 아닌 진정성의 전달 매체라는 손편지는 각종 실험을 통해서도 그 효과가 나타났다. 상호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3일 동안 20분씩 쓴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유의미하게 늘어났고 결국 서로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글로 써보는 것은 서로에게 솔직해지고 상호 간의 신뢰를 높여줄 수 있다! 여기서 소개되는 음악은 폴킴의 <사랑하는 당신께>였다. “모른 척 건넨 편지에 쓰인 고민을 모를 리 없겠지만 서툰 진심 종이 가득히 담긴 나의 마음을 꼭 알아주시오와 같은 가사가 소개되며 학창시절 수없이 주고받던 러브레터들이 떠올라 웃음지어졌다.

 

이 밖에도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심리학적으로 설명하며 BE`0의 리무진이라는 노랫말을 보면 이제 와 건네는 응원은 개뻥이라며 세상에 냉소적이고 거리감을 둔다. 실제로 돈은 소소한 일상의 재미에 흥미를 잃게 하고 사람을 냉소적으로 만든다. 이들에겐 소확행이 의미 없는 것이다. 33곡의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며 이 노래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자신을 드러낼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당장 나의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나와 당신을 알아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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