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가나모리 우라코 지음, 최윤아 옮김 / 다른상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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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난 커피소년의 <행복의 주문>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노래 가사엔 이런 말이 있다. ‘어깨는 축 처지고 다리는 쑤셔오고 머리는 천근만근 마음도 누르는데 내 속삭임으로 행복의 주문 걸어 그대 맘을 밝혀줄게요 따라하면 돼요 카운터 줄게요 어렵지 않아요 단순하긴 해도 힘이 될 거에요 행복의 주문 하나 둘 셋 넷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단순하지만 힘이 되는 말이 여기 있다.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 곧 나의 인생을 바꾸고 ‘괜찮아, 잘 될거야’ 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긍정을 잃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이 행위에 대해 반문하는 사람들에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사람은 안으로든 겉으로든 내뱉은 말대로 행동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하루 종일 자기도 모르게 ‘주문’을 거는 셈이다. 요즘 긍정 확언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그것도 일종의 행복의 주문이다. 책에서 나온 주문의 진수는 바로 ‘어떤 일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이다. 싫다, 불가능하다, 밉다 등의 부정적인 말이 우리 마음에 침입하려 할 때 우린 즉시 심호흡을 하며 긍정적인 말로 대치해야 한다. 60조 개의 세포 하나하나를 통해 호흡을 가다듬는다면 우리 몸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빠져나가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흡수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명상과 같은 훈련법은 심리학에서도 유용한데 자율신경계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몸과 마음의 상태가 좋아지며 일 처리 상태도 높아진다고 한다. 몸과 마음이 불가분의 관계임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다.

목차를 살펴보다가 ‘지금의 나를 용서해주어야 내일의 내가 행복하다’ 와 ‘상처받기 쉬운 마음은 상처 주기 쉬운 마음’ 이 눈에 띄었는데, 조금은 위축되어 있는 나 자신을 용서하고 마음으로부터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 자신이 내가 바라는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 할지라도 말이다. 우리가 스스로 싫어하는 점, 고치고 싶은 점 그대로를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비로소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상처 입기 싫다는 마음이 간절할수록 자신을 과잉보호하기 때문에 도리어 자신도 모르게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자기에게 화가 미치지 않도록 먼저 약해 보이는 사람을 공격하는 집단을 보면서 자기방어를 하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우린 누군가 내게 싫은 소리를 하거나 지적할 때 반론과 변명을 하기 전에 상대의 말과 지적을 일단 수긍해보는 연습을 해보는게 어떨까? 물론 불합리하고 부당한 지적이라도 일단 그 말에 수긍한 뒤 조금이라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다면 반론을 시작하는 것도 늦지 않다. 저자는 일단 수긍한 뒤의 반론과 그 자리에서 되받아치는 반론은 똑같은 반론일지라도 서로의 마음에 남는 것이 전혀 다르다고 했다. ‘상대보다 마음이 넓은 존재’ 가 되어 아무리 기분 나쁜 지적에도 그것을 수긍한 뒤 반론을 한다면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이미 상처입는 것을 두려워하는 감정적 반론이 아니니까 말이다.

이 책의 부제처럼 인생을 온전하게 ‘나’로 살아가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 고마웠다. 잘 살아내고 싶은 인생을 향한 따뜻한 말을 나에게 먼저 건네볼 예정이다. 아주 다정하게.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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