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능 국어 비문학 독해 (2023년)
김태희 지음 / 지상사 / 2023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13/pimg_7335861903665550.jpg)
수능 국어 비문학 독해
얼마 전에 끝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살펴보면 지난해 수능과 대비해 국어 영역은 쉬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국어 만점자는 작년 28명이었던 것에 반해 371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문해력 위기는 해마다 지적되어 왔다. 비단 청년세대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다. 최근 ‘심심한 사과’ 라는 키워드가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궜는데, 한자 표현에 서튼 청년세대의 문장 이해 능력이 사회 전체의 지적 기반을 허약하게 할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문해력 위기론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글을 읽고 쓸 줄 아느냐, 어려운 한자 표현을 많이 아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문장이 놓인 맥락을 알아야 하는 문제가 바로 문해력이라고 했다. 이는 대충 훑어읽는 습관이 맥락 파악을 어렵게 하는 주범인데 성인의 경우는 본인이 읽고 싶은 것만 읽다 보니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읽은 <수능 국어 비문학 독해>는 글 내용의 생경함과 복잡함에 다소 당혹스러울 수는 있으나 독서력의 실질적인 향상을 위해 본 도서의 내용을 집중해서 읽는 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 실린 개념과 그것을 정의한 글 내용을 뛰어넘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라고. 예문에는 중요한 부분에 밑줄이 그어져 있어 소주제 물음의 확장과 단락 전개, 집중해야할 부분을 정리해놓았다. 글을 읽고 이것을 정리할 수 있다면 내용을 이해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린 그동안 수능 국어 비문학 지문 읽기 훈련을 잘못된 방법으로 해왔음을 부인할 수 없었다. 출제 지문은 대부분 사실적 진술의 파악과 관련되는데 그 핵심은 선택지와 견주어 정오 관계를 살피는 것이었다. 하지만 3점짜리 고득점 비문학유형의 문제는 이해와 판단, 추론을 검증하는 것으로 내용의 정확한 이해 없이는 맞추기 힘들다. 결론은 수능 국어 비문학 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읽기 훈련과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요령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독해력 향상의 핵심포인트 15가지와 텍스트의 논리적 독해를 위한 방법적 요량 7가지, 수능 국어 비문학 문제 풀이의 핵심 키워드, 이해와 판단, 추론형 문제의 풀이요령 등을 상세히 제시해 놓았다.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더라도 책, 신문 등 텍스트를 읽으면서 적용해야 할, 우리가 익혀야 할 내용들이었다. 이를테면 <의미를 읽어라>라는 챕터에서 문장을 하나의 생각으로 뭉뚱그려 읽으면 글의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든지, <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찾아라> 라는 챕터에서 복잡하게 기술된 설명글에 먼저 ‘곁가지’부터 쳐낸다든지 하는 방법 등이다.
정답만 맞추기에 급급한 우리들은 정작 글의 내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했었다. 글 전체의 의미가 한눈에 잡히면서 머릿속에서는 읽은 내용을 집약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읽기 학습을 지금부터라도 연습하자. 올바른 독서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정독하시길.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