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글 - 최세규 시인의 잠언집
최세규 지음 / 하이퍼씨 / 2022년 11월
평점 :
절판




마음으로 읽는 글

 

책은 두고두고 읽으며 소장하기도 좋고 선물하기도 좋아보였다. 한쪽, 혹은 두쪽 분량의 짤막한 잠언글들이 컬러풀한 사진들과 함께 읽는 이의 마음을 다독인다. 최세규 시인의 잠언집인 <마음으로 읽는 글>은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과 삶의 지혜와 같은 주제로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행복전도사로서의 삶을 노래하는 시인 최세규 님은 매주 토요일 마음으로 읽는 시로 힐링 메시지를 주는 분이다. 이 잠언집에도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글귀가 많이 실려있다. 동양테팔키친 창업자로 성공한 저자는 한국재능기부협회를 통해 평생 행복한 세상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하는데 그의 행보가 참 멋지다.

 

114편의 잠언글들은 사랑과 우정, 그리움 등 인간의 감정을 노래하기도 하고, 내면을 향한 성찰과 지혜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자연과 조화로운 우리의 삶을 강조하면서 현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삶을 달관한 자의 용기도 언급하고 있어 페이지를 넘길수록 주옥같은 명언들이 내 삶을 비춰주는 것 같아 읽는 동안 위로와 치유가 되었다.

 

<말의 온도> 말에는 온도가 있다. 누군가를 칭찬할 때는 따뜻해지고, 미워할 때는 차가워진다.

<동반자> 매화꽃은 봄을 부르고, 하늘은 구름을 만들고, 친구는 내 슬픔을 지고 가는 인생의 동반자이다.

<천당>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되 매사 최선을 다하라. 죽어서 천당 가지 말고 살아서 천당처럼 살아라.

<결혼1> 우리가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결혼을 하는 것이다.

와 같은 글들이 마음에 더욱 와닿았다. 특히 동반자에서는 친구를 언급하는데, 슬픔을 지고 가는 인생의 동반자라는 점에서 특정 친구가 떠올라 감사했다. 내가 힘들 때 더 슬퍼해주고 내가 기쁠 때 더 기뻐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난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기혼자인 나는 결혼의 의미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는 시인의 말에 200%공감한다. 배우자와 자녀를 비롯해 양가의 가족과 친척들로 결혼을 통해 가족이 확장되는데 이들을 사랑한다는 것은 의식적인 노력이 매우 필요한 것 같다. 이처럼 결혼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라 아니라 주기 위함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최세규 시인의 잠언글은 길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매만진다. 따뜻하게 안아주는 온기 있는 글들이다. 독자분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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