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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누가 만들지? - 늑대가 보는 책 ㅣ 춘희네 호기심 학교 1
장 르로아 지음, 실방 디에즈 그림, 브노아 디파스 옮김 / 춘희네책방 / 2022년 10월
평점 :
책은 누가 만들지?
서점에 빼곡히 꽂혀있는 책들을 보면서 이런 책들은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다. 다양한 표지와 제본형태, 무엇보다 작가는 글을 어떻게 쓰는지, 출판사와 어떻게 협업하는지도 궁금했다. 오늘은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늑대의 이야기를 통해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이 자세히 그려졌다.
늑대는 서점을 향한다. 서점 주인에게 “이 책을 선생님이 만드셨나요?” 라고 묻고는 “저는 서점 주인이에요. 손님에게 책을 소개하고 파는 사람이죠.”라는 대답을 듣는다. 그리고는 책을 배달하는 배본사로 향해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엔 인쇄소를 안내해주고 그들과 함께 인쇄소를 갔더니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줬다는 답변을 듣는다. 출판사는 말 그대로 출판을 하는 곳으로 작가가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럼 작가님은 어디 계시죠?” 작가의 작업실과 삽화가의 작업실 표지판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 이들은 책의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대답과 함께 “우리의 책이 마음에 안 드셨나요?” 라고 되묻는다. 이때 늑대의 대답. “아뇨 아뇨!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한 번에 꿀~꺽! 소화해버렸지 뭐에요!” 라며 웃는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다양한 사람의 손을 거쳐 탄생함을 알게 되었다. 책의 메시지를 어떤 모양새로 담아내는지, 마치 빵처럼 책을 맛있게 구워주는 출력소와 인쇄소, 제책소와 같은 곳들을 거쳐 작가인 창조자와 이들의 제작처들이 함께 책을 만드는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책 한권에 스며 들어간 땀방울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이다. 늑대의 호기심은 우리 독자들도 한번쯤 가졌을 법한 궁금증이다. 우리 손에 들어온 책이 얼마나 많은 연대의 현장을 거쳐 만들어진 것인지 안다면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
늑대처럼 책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수많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책을 감사히 읽도록 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