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식물원
이다영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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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식물원
     





 아이와 함께 식물원에 다녀온 건 두 번이었다. 하나는 능동어린이대공원식물원이었고 두 번째는 항동저수지 수생식물원이었다. 특히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습지대는 항동서울푸른수목원의 시그니쳐 뷰증 하나인 수상테크로드가 가로질러있어 그곳을 걸으며 보는 풍광이 너무나 멋졌다. 아이는 두 곳 모두 흔히 볼 수 없었던 각종 꽃과 나무들을 만나 정말 좋아했다. 오늘 같이 읽은 책 <모두의 식물원>을 보면서도 그때의 이야기를 나누며 눈빛이 반짝였다.
     





 동화책답게 주인공들은 동물이다. 꼬마 토끼와 여우는 나비를 좇아 식물원에 들어선다. 온통 초록빛인 신비로운 공간에 발을 들인 이들은 환상적인 이곳에서 눈을 뗄 수 없다. 나비와 숨바꼭질하듯 열심히 나비를 찾는 토끼와 여우는 등꽃 안에, 수국 앞에, 연잎 뒤에, 바나나 나무 밑에 덩굴손 위에 숨는 나비를 찾기에 여념이 없다. 
     





 책은 나비가 날아가는 식물들을 우뚝우뚝, 꼬부랑 꼬부랑, 펄럭펄럭, 둥실둥실 등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해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뾰족뾰족한 선인장 그림도 부드러운 색감으로 따뜻하게 표현되어 친근했다. 나비가 파리지옥 근처로 날아가자 토끼와 여우는 “나비야 위험해!” 라고 외치며 나비를 보호하기에 이른다. 다행히 날아간 나비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둘. 아이는 이 책에서 곤충을 잡아먹는 파리지옥을 처음 보고는 신기해했다. 식물인데 괴물같다면서 이런게 진짜 있냐고 재차 물어볼 정도였다. 
다채로운 식물들을 정감있게 표현한 이 책은 자연친화적인 ‘작은 지구’ 로 표현할 수 있는 식물원에 또 가보고 싶게 만들었다. 이번 가을엔 아이와 함께 부천식물원을 다녀올 계획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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