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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들의 지혜 - 마이클 뉴턴 연구소 LBL 사례 연구
앤 클라크 외 지음, 박윤정 옮김 / 나무생각 / 2022년 8월
평점 :
영혼들의 지혜
인간은 영적인 존재라는 점을 인정한다. 육신의 몸을 입고 있지만 우리의 본향은 장차 갈 그곳이라는 것을 믿는다. 이 책은 최면요법과 전생퇴행 등 내세를 다룬 LBL 최면요법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리의 몸과 감정, 영혼을 치유하는데 초점을 맞춘 이 공인된 치유가들의 주장은 우주적인 조화와 사랑, 연민과 용서, 평화가 가득한 ‘영계’ 가 존재한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윤회나 전생의 개념은 개인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저자의 이야기들은 지상에서 우리의 의지와 능력에 따라 자신의 환경을 유익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
LBL 세션 중엔 최면을 통해 트랜스 상태에 들어가 불멸의 영혼인 자신을 경험하고 영계를 방문한다고 가정한다. 깊이 이완되고 곧이어 움직임을 멈추는 우리의 몸은 최면 상태에서 영혼의 정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계속 시간을 거슬러 생의 마지막 날로 돌아가고, 죽음을 통과해 영혼으로서 자연스럽게 영계로 이동하는 것.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는 행위는 최면 요법가의 인도에 따라 영원의 느낌을 경험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영계에서 만난 안내자를 통해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삶을 선택하는 공간을 방문할 수도 있다. 그곳에서 우리는 고차원적인 자신과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내담자들은 죽음의 공포를 없애고, 현재의 관계들을 새롭게 통찰하며, 믿음의 가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궁극적으로는 삶을 크게 바꿔놓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제목과 같이 ‘영혼들의 지혜’를 통해 LBL 세션을 받은 조언을 독자들도 적용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피술자들의 이야기, 우울이나 불안에 관한 사례, 상실감을 치유하는 문제, 연애관계나 가족관계의 갈등, 일과 돈에 관한 조언, 습관과 중독에 관한 사례, 임사체험, 노화와 죽음에 대응하는 상황 등 광범위한 문제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를테면 전생퇴행을 하면서 안내자들이 되풀이하여 전하는 메시지는 ‘타인을 돕고 싶다면 먼저 우리의 가슴을 사랑으로 채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랑받지 못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소개된 메리의 사연은 그녀의 어머니가 슬픔에 가득 차 정서적으로 텅 빈 상태였기에 자신의 사랑을 표현할 수 없었음을 깨닫게 했다. 이러한 통찰은 어떠한 행위를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기에 우리가 결코 잘못하거나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한다.
마이클 뉴턴 연구소의 최면요법가들의 이야기는 인간의 몸을 가진 영혼으로서 우리가 이 힘든 지상에서 직면하고 있는 고난들을 헤쳐나가게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상에서 인간으로서 살아갈 때 영혼 세계의 기억을 상실한다는 전제하에 진정한 자기와 연결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LBL 세션의 사례 연구는 심오한 영적 통찰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도구가 되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