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을 거야 - 타인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심리워크북
샤론 마틴 지음, 양소하 옮김 / 에디토리 / 202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을 거야

 

나만의 바운더리랄까적정한 울타리를 쳐놓고 나와 타인의 경계를 설정한다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행동이자 생존수단같다거리감은 타인과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건강한 관계의 신호탄인 것이다정현종 시인도 말했다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고.

 

오늘 읽은 책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을 거야>은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울타리경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타인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심리워크북이라 할 수 있었다명확한 경계가 없다면 만족스럽지도존중받지도 못하는 관계 때문에 속앓이를 할 수 있다책은 경계가 무엇인지왜 그것이 필요하며 경계 설정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살펴 본다또한 경계를 설정하고 위반을 다루는 법여러 인간관계에서의 경계 기술타인의 경계를 존중하고 건강한 제한선과 습관을 만드는 법을 연습할 수 있도록 상세히 서술되어 있었다공인 심리치료사인 저자 샤론마틴은 인지행동치료(CBT)를 사용하여 경계 설정을 어렵게 하는 부정확한 생각과 신념을 파악하고 마음챙김자기 연민의 개념을 사용하여 감정 조절을 효과적으로 돕고 있다.

 

다만 경계에는 일반적인 리스트가 없다모두가 똑같은 리스트로 경계를 정리할 수 없기 때문에자신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한다면 명백히 드러나는 경계에 관련된 문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그것을 침범당했을 때의 기분을 떠올려본다면 지금의 불편한 감정이 경계위반 때문인지 감정 반응을 유심히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소개된 알렉스의 사례를 들어보자겨우 두 딸을 재운 엄마 알렉스가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온 시어머니 때문에 짜증이 났다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사탕을 가져오셨는데 알렉스는 남편 자넷에게 이미 아이들이 크기 전까진 사탕을 먹이지 않겠다고 말해둔 터엄마로서 세운 규칙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리는 가족들 때문에 화가 난 알렉스를 보며 남편 자넷과의 관계에서 명확한 경계가 없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엄마의 책임감으로 정해놓은 경계를 남편은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선을 넘을 때가 많았던 것이다일관된 경계를 세우지 못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은 꽤나 많다원하는 것이 있어도 바로 말하지 못하거나 나중에 후회할 약속을 한다는 등의 현상 말이다특히 나도 육아를 하는 중이라 자녀 육아에 있어 가족이나 지인이 정도를 지나쳐 참견하거나 무례하게 군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부모는 실질적으로 아이를 돌보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와 경계 문제를 자주 겪게 된다고 한다.

 

책은 워크북답게 여러 질문을 던지고 독자에게 생각할 기회를 준다체크리스트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각 챕터를 마무리하며 요약도 해줬다수많은 내담자의 사례를 인용하며 내가 적용할 수 있는 연습도 해보았다죄책감 없이 내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어 기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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