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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 탄생의 결정적 순간 -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위인 이야기
고정욱 지음, 김은경 그림 / 명주 / 2022년 6월
평점 :
위인 탄생의 결정적 순간
크리스천인 나는 성경을 읽으며 성령의 열매 9가지에 대해 묵상한다. 어릴 때 과일나무 열매로 9가지 열매 즉, 사랑, 희락,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선, 온유, 절제를 종이로 오려붙이고 그렸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거듭난 사람의 특징은 성령충만인데, 일생동안 이 아홉가지 열매를 맺으며 살아갈 의무를 지닌다. 각설하고, 오늘 읽은 책 <위인 탄생의 결정적 순간> 은 성령의 열매 못지않게 10가지 품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책이다. 우리가 존경할 만한 사람들은 과연 어떤 품성을 가지고 자신의 직업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살았는지 알려주며 동시에 이 책은 자신의 품성을 잘 계발하면 어떤 직업과 잘 어울리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할 것이다.
목차를 보고 이솝이 노예출신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어릴 적부터 이솝우화만 줄기차게 들어왔지 정작 작가 이솝에 대해선 아는게 없었던 것이다. 책은 이솝부터 불가능을 가능케 한 탐험가 콜럼버스, 최고의 선수가 될 거라는 믿음을 가졌던 펠레, 온 세상을 상대로 맞서 싸운 루터에 이르기까지 10명의 위인들이 지닌 10가지 특출난 품성을 이야기했다. 그것은 지혜, 집중, 청빈, 도전, 끈기, 신념, 열정, 경청, 노력과 용기에 관한 것이었다. 물론 소개된 품성이 하나하나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것만을 뽑은 것이라 읽는 독자들은 좋은 품성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겠다. 제목처럼 ‘결정적 순간’ 에 각 세계 위인들의 품성이 잘 드러났으므로 언급된 품성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솝은 지혜의 대표적인 위인이었다. 꼭 우화처럼 이솝이 겪은 일화도 흥미롭다. 이솝은 바닷물에 빠졌다 나온 사람들이 토하는 것을 보고 소금물이 우리 몸에 맞지 않기에 토해낸다는 것을 깨달았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을 위기에 빠트린 하인들로부터 누명을 벗게 되었다. 이솝은 심한 말더듬이였고 외모는 추악했고 척추 장애가 있어 허리도 굽었더랬다. 마치 노틀담의 꼽추 콰지모도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지혜로웠기에 그 누구에게도 이용당하거나 속임수를 당하는 일이 없었다. 책은 위인의 일화를 소개하며 이솝이라는 인물의 일생을 한 페이지로 요약해주기도 했다. 또한 책 끄트머리에는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록이 첨부되어 있어 아이들과 생각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이 밖에도 신채호가 어릴 적 공부에 집중하여 바지에 똥을 싸고도 몰랐던 일화, 우두에 걸리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여인의 말을 귀담아들었다가 종두법을 발견하여 지금은 지구상에서 천연두 균을 사라지게 만든 제너 등 위인들의 일화가 흥미롭고 기억에 남는다. 자신이 가진 최고의 품성을 살려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훌륭한 결과를 만든 10인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