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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예전 같지 않아, 나만 그래?
구도 다카후미 지음, 최현주 옮김, 구도 아키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6월
평점 :
몸이 예전같지 않아, 나만 그래?
두 번의 출산 후 내 몸은 맛이 갔다. 체력은 바닥이고 감정도 오르락내리락거린다. 부스터샷까지 맞은 백신의 후유증인지 가슴도 두근거리고 없었던 증상들이 생겨났다. 오늘 읽은 책 <몸이 예전같지 않아, 나만 그래?>은 신체를 부위별로 나누어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과 방치하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대표적인 질병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증상이 심각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셀프케어 방법도 함께 안내해주었다. 내가 간과했던 증상은 무엇인지 책을 읽으며 찾아보기로 했다.
일단 요즘은 적어도 한두 달에 한 번은 새치염색을 해야 할 정도로 급격히 흰머리가 늘고 있다. 그것도 이마라인부터 잔디머리처럼 새치가 나니까 눈에 확 띄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흰머리는 스트레스나 호르몬 균형의 무너짐, 수면부족, 자외선 손상, 빈혈 등으로 늘 수 있는데 백반증이나 갑상샘저하증, 성장호르몬 결핍증 등을 의심할 수 있다. 검은 머리를 형성하는 멜라닌을 보충하기 위해선 치즈나 두부를 엽산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고 한다. 임신 때 복용했던 엽산을 꺼내보아야겠다.
마치 갱년기처럼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생겼는지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고 땀이 많이 나는 등 심장이나 혈관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꼭 갱년기장애는 아니더라도 호르몬 이상이나 빈혈, 심인성 요인으로도 두근거림이나 숨참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천천히 심호흡하는 법을 연습하고 있는데 협심증이나 심인성 공황 장애는 아닌지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장염이 유행하는 시기라 그런지 설사 또한 잦다. 장을 제어하는 자율신경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변비 혹은 설사가 나온다. 특히 설사는 냉증과 폭음, 식중독, 폭식 등 세균 바이러스 감염이나 음식 알레르기 등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배를 따뜻하게 하고 수분 섭취를 좀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평발은 아닌데 몇 주 전부터 걸을 때마다 발바닥의 통증이 느껴졌다. 운동 부족이나 체중 증가로 발바닥의 아치가 무너지면 발바닥이 아플 수 있고 족저근막염에 걸리기도 쉽다. 발바닥 중심이 굳어 신축성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이제부터라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다.
하나 둘 몸의 적신호가 들어오니 나의 건강상태를 간과할 수 없었다. 올해 건강검진대상자이기도 하니 소중한 내 몸이 보내는 소리에 집중하고 잘 관찰해야 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