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무의식 - 엄마와 아이를 이어주는
이무석.이인수 지음 / 미류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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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무의식

 

 오늘 아침도 엄마~놀자~심심해!” 라고 응석을 부리는 아이를 놔두고 출근을 서둘렀다마음이 괴로웠다아이에겐 항상 미안함과 죄책감을 안고 사는 것 같다엄마라는 이름으로.

 

 오늘 읽은 책 <따뜻한 무의식>은 많은 부모들의 공통적인 질문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면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에 대한 대답으로 만든 정신분석가 부자의 공동저서다그러려면 전제조건이 부모 자신이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한다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다양육 기술자가 아닌스스로 자존감 높은 존재로서 아이에게 건강한 환경이 되어주어야 아이도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다!

 

 아이는 놀다가도 엄마가 그리워지면서 시도 때도 없이 엄마라는 존재를 찾는다아이들의 믿음은 엄마는 나를 좋아한다’ 라서 자기가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엄마를 찾으면 해결해줄 거라 믿는 애착이 형성되어야 한다누구나 좋은 엄마가 되고 싶겠지만 알 수 없이 화가 치밀고 아이가 미워질 때도 있다엄마도 인간이기에 자주 좌절한다그럴 때 자신의 마음을 잘 살펴본다면 엄마의 유년기 경험이 분노 뒤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서른여섯의 성인 여성이 되었는데도 자기 무의식에는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하는 아이’ 가 있던 내담자의 예를 들며 알 수 없이 엄습해 오는 불안이 마음 속 아이의 감정이었음을아직도 어머니가 그녀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존재였음을 발견해주었다저자의 예를 들어 자신 안의 분노 수위가 높았던 경험을 이야기해주기도 했다남들은 자신을 순하고 선량한 사람이라고 평했지만 자신은 당당하게 맞서 싸우지 못하는 자신에게 불만이 컸다고의식 선상에서 그렇게 미워할 이유가 없던 Q를 무의식에선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하고 있던 근본적인 원인은 증오심 때문이 아니었다억압되어 쌓여있었던 자신의 분노 때문이었다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아동기에 형성되어 평생을 지배하는 무의식으로써 부모가 자신을 거부하고 차갑게 대할 때 아이들은 그 상황을 감당할 힘이 없어 그 힘든 기억을 무의식의 저장고로 밀어 넣고 평생 타인으로부터 안정과 애정을 그리워하는 목마른 삶을 살게 된다고 한다그러므로 아동기의 자녀들에게 부모는 안전하고 따뜻한 곳이 되어야 한다.

 

 아이의 인생에서 가장 처음 맺는 인간관계의 대상은 엄마’ 갓난아기때부터 세 살까지는 엄마가 정말 행복해야 한다그래야 아이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줄 수 있으니. “남편의 죄를 모두 사하노라” 라는 챕터의 글을 읽고 남편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내 마음이 편해지고 싶어졌다부부가 서로에게 어머니와 아버지를 기대한다면 그 결혼생활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나도 남편에게 기대를 줄이고 용서할 부분은 용서하고 살아야겠다.

 

 좋은 부모특히 좋은 엄마는 자신을 수용하는 엄마다나에게 완벽함을 스스로 요구하지 말고 행복하고 즐거운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이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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