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5월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 대개 부모의 잘못이 원인이 경우가 많았다. 나도 아이였던 때가 있었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돌이켜보면 우리 부모님 또한 완벽하지 않았음을 어른이 되어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가 되어야 함을 느낀다. 좀 더 돈독한 부모와 자녀 사이가 되기 위해 내가 오해하고 있거나 잘 몰랐던 아이의 마음을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보았다.

  ‘절대 저절로 되지 않는 성장과제’ 라는 제목의 첫 챕터 중 ‘동생의 존재’에 대해 발췌해서 먼저 읽어보았다. 이제 곧 돌이 될 둘째를 둔 나로선 이 내용에 대한 이해가 시급했다. 첫째는 둘째를 안고 있는 내게 집요하게 들러붙고 아기짓을 한다. 동생을 쓰다듬으며 예쁘다고 하지만 진심이라기보단 내게 칭찬받기 위한 행동일 가능성이 높았다. 동생 때문에 마음이 힘들어 보였다. 자신을 사랑하는지 반응을 보려고 일부러 문제행동을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사실 둘째를 임신하고부터 내가 달라지니 첫째를 대하는 것도 달라진 게 사실이었다. 이것을 아이는 예전만큼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는 것으로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사랑을 의심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정말 재밌게 놀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다면 굵게!

  ‘부모 약속’ 이라는 내용도 날 반성하게 만들었다. 일관성 때문에 가혹하게 약속을 지키려 하면 융통성이 없는 상황도 생긴다. 사실 부모가 통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약속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 이런 약속과 규칙이 많아지면 아이는 정말 힘들어진단다. 아이의 자율성을 위해 최소한만 정하고 융통성 있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오은영 박사는 전했다. 앞서 말한 일관성도 이 원칙 위에 아이를 잘 자라도록 돕는 ‘대원칙’ 이 있다. 그러므로 부모가 고수하는 원칙이 아이를 잘 자라도록 돕는 것이라는 목표 아래 너무 과하면 안 될 것이다. 또한 ‘약속’ 이란 말 대신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말 정도로 조금씩 진일보하는 것이 괜찮다는 의견도 내었다. 지나치게 비장하거나 실망, 죄책감을 느낄 필요 없이 말이다.

  TV 프로그램의 제목을 따 금쪽같은 아이들의 진짜 마음속을 잘 알기 위해서 이 책에서 전하는 58가지의 특급처방을 알고 싶다면 정독하시길.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