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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
차준희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510/pimg_7335861903407889.jpg)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
모태신앙이고 어릴 적 주일학교 예배를 드릴 때도 성경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왜 하나님은 굳이 선악과를 만드셨을까?’, ‘일은 돕지 않고 예수님 말씀만 듣는 마리아를 마르다보다 칭찬하신 이유는 뭘까?’ 같은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크리스천이지만 명확하게 대답하기 어려웠던 내용이 37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이 책에 구성되어 있었다. 저자 차준희 교수는 구약과 신약, 교회사와 신학 등 신학자로서 깊이 있는 성경을 군더더기 없이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CBS 올포원에서 방영된 설교 내용을 바탕으로 완성한 원고이다. 성경 교리가 고리타분하고 어렵게 느껴질 거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가족, 돈, 코로나 등 일상의 고민들도 명쾌하게 풀어주어 갈급한 심령의 단비가 되어주는 느낌이다.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해서 언급할 때도 하나님은 인간과 사귀고 교제하고 대화하기 위해 독립된 자유의지를 부여하셨다고 설명한다. 그렇다고 인간이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의존적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이러한 본래성을 거부하고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독립성을 선언하는 것이 죄이며 이 자유의지가 죄의 통로가 되어버렸다. 인간은 하나님의 섭리를 따를 때 가장 자유롭고 은혜롭다!
주변에도 환경 때문에 자신의 내적 문제 때문에 우울증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성경에 나오는 엘리야도 우울증을 앓았었다. 영적 침체에 빠진 사람은 홀로 앉아 죽을 궁리에만 몰두하기 마련이기에 어제의 영적 영웅이던 엘리야도 우울증에 사로잡힌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저자는 하나님의 리콜이라는 표현으로 세미한 소리를 언급한다. 고장난 자동차만 리콜하는게 아니라 탈진한 인간도 리콜 대상이다. 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보통의 말이나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설득되지 않으므로 가장 최상의 방법은 새로운 사명을 발견하는 일이다. 엘리야도 사역 당시 전통적인 방식이었던 바람과 불, 지진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인 세미한 소리를 통해 하나님이 그를 다시 세우셨다. 지쳐있는 크리스천들도 스스로를 포기하지 말고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기를!
성경적인 세계관으로 세상과는 구별된 신앙생활을 추구한다면 우리가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해 친절한 답을 건네주는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