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나라서 될 수 있는 하루

나라서 될 수 있는 하루 - 내일이 불안한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2년 4월

나라서 될 수 있는 하루

  ‘매일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알고, 나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있음을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이 책 전체에서 느껴졌다. 덕분에 타인을 향했던 시선이 나에게로 향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읽는 동안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다정다감한 저자의 말에 누군가의 추천사처럼 봄비가 싹 틔우듯 지쳐 있던 마음이 싹트는 기분이랄까. 행복했다.

기억에 남는 문장을 옮겨보자면,

-어떤 일이나 관계로 인해 화가 부글부글 치밀거나 자신에게 답답해 자존감이 무너질 때(중략) 답답한 방을 환기하듯 가끔은 환기를 시켜주자. 자주 만나면 갈등이 잦아지지만 흙탕물도 시간이 지나면 맑아지듯 관계도 마음도 때로는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환기만 해줘도 해결이 된다.

  조급한 마음에 당장 문제를 해결하는데 치중하다보면 갈등만 더 불거지는 경우가 많은데 ‘흐름 속 환기’ 라는 제목으로 감정을 환기시킨다는 내용이 참 와닿았다. 매일 창문을 열어 공기는 순환시키면서 왜 내 마음문은 꼭꼭 닫아둔 채 환기할 생각을 안했을까.

-생각은 집착을 불러들인다. 그러나 잡다한 생각이 내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아차려야 한다.(중략) 결국은 내가 좋아함으로 돌아온다. 이 모든 것의 주체는 결국 나에게서 비롯된다. 그렇다면 반대로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면 어떨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잡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는데, 그건 걱정과 고민, 불안 때문인 것 같다. 지혜로운 사람은 좋아하는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의 주인을 알고 있으니 내가 좋아하는 것과 기쁨이 진짜 기쁨인지 알아차릴 필요가 있겠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 소리엘의 <나로부터 시작되리> 라는 곡이 있는데 그 가사 중 이런 말이 있다. ‘주의 꿈을 안고 일어나리라 선한 능력으로 일어나리라 이 땅의 부흥과 회복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되리’ 각자의 위치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이 보이진 않지만 많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전이되어 세상 곳곳에 퍼진다.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과는 반대되는 생각과 행동일 것이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기부, 봉사, 나눔, 참여 등)

  책은 제목과 함께 짤막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는 글들로 가득 차 있다. 마음이 괴로울 때 부담 없이 펼쳐 읽어보자. 반드시 위로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