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우에키 리에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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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교양 입문서-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 수첩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 중 하나인 심리학을 통해 그것을 배워나갈수록 관계가 조금씩 원활해짐을 느낀다. 몰랐으면 적용하지 못했을 텐데 아니까 오해도 풀리고 이해도 넓어진다.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진다면 일상의 업무 또한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거라는 저자의 의견에 동조한다. 이 책은 일본능률협회가 짓고 임상심리사 우에키 리에가 감수한, 심리학 교양 입문서이다. 프로이트, , 아들러와 같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유명한 심리학자와 그들의 실험 등 볼거리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 흥미롭다. 그 실험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테크닉도 가미되어 있어 구성면에서도 알차다. 삽화와 표, 어구 해설 등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져서 읽기도 편했다.

 

 종종 뉴스에서 수많은 사람이 지나가는 도심에 도움이 필요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모두 방관하여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내용을 보도하곤 한다. 자신 이외의 방관자가 있을 경우는 자신도 행동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현상을 밥 라테인과 존 달리는 방관자 효과라 명명했다. 누군가 도와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정작 자신은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이 외에도 유명한 실험을 통해 배우는 심리학이 많이 보였다. 익명성이 만들어내는 공격성을 검증하고자 필립 짐바르도는 그룹을 나눠 실험했다. 익명성이 높은 그룹이 더 오랫동안 전기 충격을 가했고 나쁜 인상의 여성에게 더 오랫동안 전기충격을 가한 결과가 나왔다. 익명성으로 인해 책임이 분산된 상황이 되면 사람은 자기 규제 의식이 저하되어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을 잔혹한 행동과 언동도 스스럼없이 하게 된다. ‘몰개성화 현상이라 부르는 이 결과는 또 다른 실험 스탠퍼드 감옥 실험을 통해 개인의 성격보다 어떤 상황에 놓이느냐는 점에 더 의존하고 있다.

  

 이처럼 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 수첩은 <자신의 의견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환경을 조성한다>, <사람의 겉모습은 9할이 사실이다> 등 흥미로운 제목을 필두로 지루하지 않게 심리학에 접근하고 있다. 궁금했던 실험의 결과를 보면서 인간의 심리와 본성, 환경에 따른 행동과 생각들이 보편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 마음에 대해 답을 제시하는 학문인 심리학을 공부해보고 싶다면 이 책부터 입문서로 읽어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30일 만에 효육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한 주제당 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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