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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나를 돌보는 셀프 코칭
안영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2년 2월
평점 :
하루10분 나를 돌보는 셀프코칭
나는 나와 친해지고 싶었다. 나를 타자로 객관화하는 것 자체가 어렵긴 하지만 친한 친구처럼 허물없이 나에 대해서 알고, 이해하며, 공감하고 싶었다. 그동안 어쩌면 나는 나에 대해서 엄격하기도, 한편으론 남보다 더 관대하게 줏대 없이 대한 것 같다. 저자의 프롤로그를 읽어보니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리면서 시원했다. ‘내가 나와 친하지 못한 이유, 나를 무시하고 속이고 도전하지 않을 때. 나를 인정하지 않고 남과 비교하기에 바쁠 때.’ 내 인생은 힘들기만 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이런 사람들이 읽으면 좋다고 조언했다.
-엄마가 된 후 나를 잃어버렸다고 생각되는 분
-나에게 집중하며 성장하고 싶으신 분
딱 나였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난 지금 몸과 마음이 소진된 상태다. 그래서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하루 10분의 셀프코칭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싶었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랄까?
매일 동동거리며 분주한 마음을 다룰 길이 없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니 더욱 그런 것 같다. 이렇게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인생의 무익한 두 가지 감정은 과거 일에 대한 죄책감과 미래 일에 대한 근심이라고 한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잡념에 괴로웠고 아이들을 보면 안쓰러웠다는 저자의 마음 또한 200% 공감되었다. 이런 쓸데없는 감정은 회피의 수단이며 주변의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책임을 떠넘기기 쉽기에 자기파괴적이다. 두려움이 엄습할 때도 많았다. 환경이 바뀌고 내 삶이 송두리째 없어진 기분이 들 때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는 바로 ‘직접 해보는 것’ 이 중요하다. 두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일단 한 번 해봄으로써 두려움이 극복된다고 한다. 도움을 요청하고, 행동하며 적어봄으로써 나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살필 수 있게 된단다.
‘감정을 통제해야 진짜 내가 보인다’ 라는 제목의 챕터에선 잠시 견디면 지나가는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부부로서 상처받는 상황에 반응하고 나의 감정을 보호하고자 상대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사는 것에 익숙해진 것 같다. 그러나 따라오는 것은 마음의 상처, 좌절, 분노다. 우리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원인을 밖에서 찾을 때가 많은데 빅터 프랭클은 이렇게 말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의 선택이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한다’ 고. 정말 맞는 말이다. 감정을 선택하는 것은 나 자신이므로 하루 10분 진짜 나를 만나는 질문을 통해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유념하자.
의지로써 습관을 바꾸긴 참 쉽지 않다고 느꼈다. 저자 또한 ‘나는 오늘부터 달라지기로 했다’ 라는 책을 소개하며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내가 아닌 ‘환경’을 바꾸라고 말했다. 강제 기능은 자신이 의도한 대로 행동하도록 상황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를테면 금연이나 다이어트를 공공연하게 주변사람들에게 알린다든지 하는 것이다. 환경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게 되어 있다. 나도 내가 원하는 결과를 위해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당장 사무실에 언제든 손만 뻗으면 먹을 수 있는 간식부터 치우기로!
특히 4장 ‘오늘부터 나를 잘 돌보는 셀프그로잉 방법 7가지’를 눈여겨보았다. 그 중에는 하루 5분 감사, 의식적으로 선택할 혼자 있는 시간, 5분 명상, 15분 글쓰기 등이 소개되었다. 이 실천을 통해 나를 업그레이드 해보리라. 분명 성장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되었다. 완벽 대신 불안을 인정하고 행복을 찾는 내가 되어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