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세 골든타임 책육아
남미영 지음 / 스마트베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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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세 골든타임 책육아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자녀의 좋은 두뇌 만들기라는 주제에 관심이 없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핵심은 독서가 최고의 방법이었다. 모든 아기가 1,400억 개의 뉴런을 가지고 태어나며 그것은 부모의 언어적 자극에 따라 증가하며 그것의 양과 질에 따라 좋은 두뇌와 우둔한 두뇌가 결정되는 것이다. 뉴런을 증가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독서였다. 그냥 말로 하는 것보다 책의 힘을 빌릴 때 언어적 자극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두뇌학자들이 밝혀냈다!

 

  이 책은 태어나서 만 6세까지 유아의 연령 및 상황에 따라 부모가 활용하기 좋은 책육아법을 실었으며 어휘력, 공감능력, 자존감, 회복탄력성 등과 같은 능력에 대한 구체적인 책읽기 방법도 담았다. 국민 독서멘토 남미영 박사가 알려주는 책육아의 결정적 비밀을 알고 싶다면 함께 이 책을 펼쳐보는 것이 어떨까?

 

  목차를 살펴보니 아이의 연령별로 아이의 시대를 언급하면서(이를테면 1~2세는 마주이야기 시대, 2~4세는 그림이야기 시대와 같이) 어떻게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접하게 해주어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책은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싼 값으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경험의 보물 창고다. 나도 어릴 적 엄마, 아빠가 읽어주었던 동화책의 내용과 그림이 아직도 생각나는 걸 보면 신기하다. 태어난 후 1년간 아기들은 매우 바쁘고도 중요한 시기다. 첫돌 전 아이에게 어려운 책도 읽어주라는 문장에 의아했는데, 이때는 아기의 언어본능을 깨워 주기 위해 엄마가 열심히 모국어를 들려주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단다. 유아 시절은 스펀지처럼 빨아들인 것들을 기초로 해서 딥 러닝하듯 뇌의 구조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그래서 부모의 책 읽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내용을 이해하고 마음 속으로 이미지를 상상하는 뇌 활성화가 일어난다. 그래서 첫돌 전 아기에게 논어, 탈무드같이 어려운 책을 읽어주는 것이 반드시 쓸데없는 것이 아니다. 잠재의식의 기능이 가장 활발한 시기를 이용하는 교육방법이라니 놀라웠다.

 

  세 살 무렵이 되면 아동발달상 제1 반항기이며 자신이 독립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비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시기다. 이때는 자신 소유의 책이 필요한 시기므로 빌린 책을 주거나 헌 책을 주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란다. 빌린 책은 이해도와 감동이 낮고 깨끗이 보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뇌파가 경직되어, 독서를 통해 얻는 안정감이 빈약할 수밖에 없다. 모든 책을 살 순 없겠지만 독서습관을 들이기 위해선 어린 자녀에게 책을 소유하는 기쁨을 만끽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외국어를 가르칠 시기라든지 책을 다루는 법, 우리집 독서환경 등 다양한 조언이 한가득 들어있다. 마지막엔 유아책을 고를 때 엄마가 기억해야 할 7가지를 압축하여 요약해두었는데, 운율이 흐르는 문장의 책, 상승 모티프가 있는 책, 영원하고 보편적인 이야기 책 등을 추천해주었다. 무작정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현명하게 아이와 독서에 접근하는 방법을 안다면 유아기 골든타임을 놓칠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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