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신앙 맥 잡기 - 무디가 전하는
D. L. Moody 지음, 장광수 옮김 / 가나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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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가 전하는 다니엘의 신앙 맥 잡기

 

  미국 평신도 부흥 운동의 주역인 설교자 무디와 선지자 다니엘의 조합은 매우 궁금했다. 예언서라고 알려진 다니엘서를 무디가 어떻게 전하는지 궁금했다. 첫 페이지에 다니엘이라는 이름의 뜻이 나왔다.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라는 뜻이었다. 그렇듯 여호야김, 여호아하스 왕 등 유다의 왕위를 보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인물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벨론을 통해 유대인들을 3차에 걸쳐 심판하셨던 것이다.

 

  어릴 때 주일학교 설교 시간에 자주 등장했던 인물들 중 다니엘과 세 친구를 들 수 있다. 내 기억에 여름성경학교 때 퀴즈대회를 했었는데, 풀무불에 던져진 다니엘의 세 친구 이름을 모두 맞춰 의기양양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 미취학인 우리 아이에게도 다니엘과 세 친구 이야기를 잠자리에 들기 전 자주 해주곤 한다. 다니엘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와 같은 신실한 믿음을 포로생활을 하면서도 유지할 수 있을까? 나라면? 그들은 수많은 타협의 유혹을 받아왔을 것이다. 그들의 행동이 마치 바리새인적인 행동 아니냐며 우쭐대지 말라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양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깊은 경건과 굳센 믿음을 소유하고 있었다. 죽음도 불사하는 그 믿음이 참 존경스럽다.

 

  믿지 않는 이들이 다수인 장소에선 밥을 먹을 때 식사기도를 혼자 하기도 꺼려질 때가 있다. 그래서 생략하고 숟가락을 든 적이 많은데, 마치 결정적인 순간에 무릎 꿇고 기도하지 않는 무늬만 크리스천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믿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유혹에 나도 모르게 이중적인 행동이 나오진 않았는지, 믿음의 용기가 부족한 내 모습이 부끄럽다. 다니엘은 자신의 신앙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럼으로써 하나님은 다니엘과 세친구를 털 끝 하나도 다치지 않게 보호해주셨다. 사자굴에서, 풀무불에서 하나님은 그들과 동행하셨다.

 

  느부갓네살왕의 꿈과 환상을 해몽해주고 벨사살왕을 위해 벽에 쓰인 글자를 해석해 준 다니엘은 왕에게 경고할 기회를 얻기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은 벨사살왕의 최후는 끔찍했따. 느부갓네살왕의 꿈을 통해 바벨론 멸망에 대한 예언을 하고, 다니엘은 그 예언적인 꿈의 일부가 실현되는 것을 볼 때까지 살았다. 그때의 그 말씀은 지금까지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그 신상의 가장 마지막 부분인 발가락에 해당하는 시대다. 머지 않아 손대지 아니한 돌과의 충돌이 일어나 종말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왕에게 주어진 두려운 경고들이 모두 죄인들을 위한 경고라는 것이다. 거룩한 다니엘을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임박한 죽음과 지옥 앞에서 여전히 술에 취한 채 살아가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볼 일이다.

 

  다니엘과 세친구는 세상 풍조를 거부할 수 있는 경건한 믿음을 소유한 자들이었다. 무늬만 신자가 아닌, 이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악법과 싸우고 믿음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까지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하늘나라와 이 세상은 반드시 충돌하게 되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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