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알고 행복해졌다 - 나를 조종하는 '뇌의 기능'을 깨닫자 '행복으로 가는 길'이 보였다!
양은우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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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알고 행복해졌다

 

  우리가 겪는 인생의 문제들에 대해 뇌과학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 그저 마음의 문제라고만 여겼는데 그 또한 뇌의 영향을 받는 것임을 이제야 깨달았다. 인간의 모든 사고와 행동은 뇌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이 책은 각 꼭지별로 전 세계의 권위 있는 신경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삶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알아야 할 뇌과학 상식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니 뇌를 알면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사고의 힘을 키울 수 있고, 일의 성과를 높이며 뇌를 더욱 가치있게 쓸 수 있게 되며, 세상과 사람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각 꼭지별로 흥미있는 주제를 발췌해 읽어보았다.

 

  추운 날 손이 따뜻한 사람의 온기를 느끼면 우리 기분은 좋아진다. 누군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이러한 감각적 측면을 통해 우호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한다. 차가운 음료를 들고 있던 사람보다 따뜻한 음료를 들고 있던 사람에게 몸을 통해 느끼는 온기가 사회적인 온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은 이미 증명되었다. 그렇다면 언어의 온도 또한 관계의 질을 바꿀 수 있다. 부드럽고 온화한 말투는 청각적인 감각을 통해 따뜻한 느낌을 준다. 또한 추상적인 언어보다 구체적인 언어가 사회적 친밀감을 높인다는 결과도 있다. 대화할 때 가급적 쉬운 단어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이다.

 

  남아에겐 당연히 분홍색보다 파란색 옷을 입히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다. 하지만 불과 100년 전만 하더라도 그 반대의 개념이 사회적 통념이었다. 신기하지 않은가? 인지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유난히 잘 속는 존재며, 실험 결과 인위적으로 발생확률을 높인 모든 정보가 거짓된 신념이 커지도록 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인간의 잘못된 기억 체계 또한 잘못된 신념의 원인이 된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가짜 정보와 진짜 정보를 구분하는 경계선은 희미해진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는 과연 옳은가자문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스트레스의 스위트 스폿을 찾는 실험도 흥미로웠는데, 스트레스는 신경세포의 에너지를 빼앗는 일등공신이었다. ‘시험상황이라는 트리어 사회 스트레스 검사에서 피험자들은 자신이 하나의 실험에 참여했을 뿐이고 시험은 전혀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평가자들은 전문가가 아니라 피험자들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위해 채용된 사람들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뇌의 에너지 고갈을 유발했고, 피험자들은 실험이 끝난 뒤에 폭식과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 적절한 수준의 스위트 스폿을 지나치면 두뇌 기능을 위협하고 장기간 이어지면 비만, 고혈압, 당뇨 등에 시달리기도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운동이었다.

 

  인체에서 는 나를 조종하는 기능을 담당함을 아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점도 많지만 뇌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나와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됨은 부인할 수 없다. 흥미로운 주제들로 궁금증을 타파해주는 이 책을 함께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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