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것도 억울한데 병까지 걸린다고? - 나를 살리기도 병들게도 하는 “화병” 사용 설명서
박우희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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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것도 억울한데 병까지 걸린다고?

 

앵그리버드의 화난 표정이 생각난다. 코로나방역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우리들의 마음도 화가 쌓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한국인 특유의 고유명사같은 화병(火病)은 우리 몸과 마음을 공격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질병이라 해도 무방하다. 억울한 감정이 쌓인 후에 불과 같은 양태로 폭발하는 질환. 울화병이라고도 하는 이 화는, 치명적으로 다가오기 전에 를 이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오늘 읽은 서평도서 <화난 것도 억울한데 병까지 걸린다고?> 는 경락을 통해 순환하는 에너지, 즉 천인지로부터 나를 이해하고 있다. 사람은 천, , 지 세 가지 유형으로 에너지의 중심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내가 어떤 유형인지 안다면 화가 마음의 병이 되는 것을 막거나 이미 병든 마음을 치료할 수 있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푹 나오는 때가 있다. 나름 화가 쌓여 내 몸이 심호흡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은 답답함. 감정의 찌꺼기로 남아 화병이 되기 전에 살기 위해서, 생존을 위해서 한숨을 내뱉는 몸부림이라 할까? 저자는 말한다. 한숨은 가슴에 화가 있다는 증거라고. 그럴수록 천천히, 최선을 다해 숨을 쉬어 보자.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숨을 내뱉어보는 것이다.

 

화는 심화, 간화, 담화라는 세 가지로 색깔로 구분할 수 있다는데 특히 사람이나 사건에 신경을 써서 생긴 담화는 이성적화로써 감정 자체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에 의해 올라오는 화라고 한다. 무언가 신경을 많이 쓰거나 생각이 많아도 생기는 담화는 판단하려 들기 때문에 더욱 피곤하다. 그래서 주로 머리가 아프고 불면증을 동반하며, 담은 양 측면의 머리로 연결되어 담에서 발생한 화가 머리로 올라가니 편두통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한의학에서 오장육부, 어떤 장기에 주로 화가 발생했는지에 따라 화를 구분한 것이 인상적이다.

 

이 책의 목적은 화를 생명에너지로 바꾸는 천인지 3단계건강법이다. 타고난 기질이 달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다른 천인지 유형은 일차적으로 얼굴에 드러나기 때문에 얼굴을 먼저, 그 다음엔 기질을 엿볼 수 있는 말과 행동을 보고 알아보면 된다. 타인은 나의 거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없는 모습은 타인에게서 볼 수가 없다. 타인을 내면의 나를 보는 거울로 생각하면 화낼 일이 많이 줄어든다. 나를 화나게 하는 모든 것을 내보내는 챕터 3의 건강법을 주의 깊게 읽었다.

 

체질의학은 몸의 질병에, 천인지는 마음의 병에 강하다고 저자는 말했다. 주로 경락을 통해 천인지를 구분하는데 서양의 DISC60가지 설문을 토대로 성격을 분석한 구분법과 놀라울 정도로 결과가 비슷하단다. 또한 BTS의 멤버들을 통해 천인지를 접근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한의원 원장 박우희님의 화병 사용설명서를 통해 라는 에너지를 독으로 남겨둘 것인지, 열정으로 바꿀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렸다는 것을 알았다. 화병 치유가 자기 사랑의 시작이 되도록 나와의 관계를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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