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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시로 말하다 ㅣ 실천시집 2
최영호 지음 / 웰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코로나 시대를 시로 말하다
코로나 시대가 생각보다 장기화되고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아 불안하고 답답한 요즘이었다. 오늘 읽은 실천시집 <코로나 시대를 시로 말하다>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단순한 질병의 차원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이 인류에게 전하는 구원과 사랑의 메시지로 해석한 시인의 통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마치 하나님의 심정을 대언하는 시처럼 느껴졌다. 일상의 곳곳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며 떠오르는 영감을 시로 표현한 달리는 시인 최영호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시는 코로나를 소재로 다뤘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 인류를 사랑하시며 ‘모두를 살리려고 모두에게 고통을 줄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깊은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다. 시집은 총 8장의 주제로 나누어 <하나님의 사랑과 심정의 세계>부터 <세계중심에 서게 될 대한민국>까지 이야기했다. ‘살아가면서 크든 적든 타 들어가는 심정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그 때를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는 시구가 눈에 들어왔다. 작금의 상황이 우리 하나님께서 인간을 바라보는 그 마음이 아닐까 싶었다. 하나님은 만물들로 말씀하시며 그것을 보는 게 하나님을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길이다. 어떤 공중권세 잡은 사탄도 절대 따라할 수 없는 ‘만물을 다스리면서 말씀하시는 능력’ 우리는 그것을 눈여겨보고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한 변화의 흐름도 역사를 기획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움직여지고 있다. 인류의 타락한 모습이 마치 소돔성과 같은 지금, 하나님은 마지막 기회를 주어 다시 살리려 하시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라는 회개의 기회를 주었는데도 회개치 않고 그대로 살아간다면 소돔땅과 같은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는 경고가 마음을 친다. 육체적 쾌락을 따라가며 동성애를 죄로 여기지 않는 죄악들을 경고하시는 것 같다. 언제 마스크를 벗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들 마스크를 끼고 하나님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제는 마스크를 벗으라고 할 때까지 우리는 조용히 하나님과 일대일의 대화를 하여야 한다’ 는 시인의 목소리가 조용히 귓가에 스며든다.
모이기에 힘쓰자는 성경말씀도 있지만 모임으로써 대형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지금은 코로나 따위 개의치 않고 교회에 모여 하나님을 찾는 것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를 할 때인 것 같다. ‘차분히 자신의 위치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진정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며 기도하는 것’ 이 그것이다. ‘기도와 말씀으로 신앙을 키우고 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고..(중략) 이러한 모든 것들을 통하여 자기를 부지런히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 종식을 기다리며 하나님은 이를 통해 인류를 더 좋은 쪽으로 심판하고 계심을 믿자. 삶의 태도와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닫고 마스크로 입을 닫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