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되는 책쓰기 (저자 특강 초대권 수록) - 고객을 불러오는 콘셉트 기획부터 베스트셀러까지
조영석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무기가 되는 책쓰기

 

  방금 제목을 적으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책쓰기를 글쓰기로 잘못 적었다가 고쳤다. 아무래도 글쓰기에 익숙한 나는 책쓰기라는 말이 잘 와닿지 않아서였던 것 같다. 저자도 말했다. 책쓰기와 글쓰기는 다르다고. 보통 혼동해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글쓰기는 책쓰기의 일부이며 원고지 매수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책쓰기는 보통 200자 원고지로 700~800매 정도를 써야 250페이지 정도의 책이 된다. 그저 A4용지 1~2장 정도의 글쓰기를 즐겨하는 나로서는 어마어마한 분량에 압도된다. 짧은 글쓰기와는 호흡과 접근법까지 다를 것이다. 또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비자로서가 아니라 생산자로서 자신도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볼 텐데 이미 레드오션인 글쓰기와는 달리 책쓰기는 블루오션이라고, 저자는 설명했다. 그저 블로그에 올리는 정도로 만족할 것인가, 인생의 반전을 꿈꾸는 책쓰는 사람이 될 것인가. 그 선택의 몫은 나에게 달려있다. 글쓰기로는 경험할 수 없는 보상도 따라온다. 꽤나 큰 기회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책쓰기에 대한 호기심과 매력을 느꼈다.

 

  제목처럼 무기가 되는 책쓰기의 방법을 알고 싶어졌다.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기둥을 보며 수많은 출판사의 이름들을 새삼, 살펴보았다. 책의 내용에 따라 비슷한 출판사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전혀 다른 주제를 다룬 출판사도 눈에 띄었다. 출판 단계에서 자신의 글감을 잘 다룰 출판사를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임을 깨달았다. 혹은 독립출판이라 하여 직접 책을 만드는 소수의 작가도 있지만 대부분은 출판사와 연계되기 때문이다. 보통 책을 한 권 출간하려면 2,000만원 전후의 비용이 든다니 막대하다. 출판사는 추후의 문제고 일단 책쓰기의 기본기부터 익히려면 샘플북을 찾아야 한다. 그것을 통해 문체를 결정하고 편집 형식과 메시지를 배우는 것이다. 이를테면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를 샘플북으로 정했다면 도전과 열정이라는 키워드를 찾고 책의 저자가 이런 메시지를 가지고 4개의 큰 제목과 50개의 작은 제목으로 정리해 자신의 책을 완성함을 엿보는 것이다. 자료 수집과 베스트셀러의 조건, 출판계약의 의미, 비주얼 자료 준비하는 방법, 요즘같은 시대에 걸맞은 비대면으로 브랜딩하기 등 다양한 단계들을 소개해주었다.

 

  책을 하나 쓰는 것도 고도의 기획과 사람을 움직이는 변수들, 양질의 포인트를 잘 알아야 성공함을 깨달았다. 특히 제목은 저자와 독자의 연결점이기 때문에 무척 중요하다. 나도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제목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 제목 짓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기 위해 광고 카피를 공부하기를 조언했다. 고객을 즉각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헤드라인. 이것에 반응하는 브랜딩을 위한 책 제목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즉 인간의 속성을 잘 알아야 책도 독자의 손에 들린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다. 언택트의 본질인 콘택트를 깨닫고 신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야 한다. 고객과의 라포가 형성되려면 퍼스널 브랜딩이 필수적이다. 정확한 브랜딩이 되어 있어야 콘택트가 되고 언택트도 가능하다. 이젠 스펙이 아닌, 퍼스널 브랜딩의 방법으로 책쓰기의 무기를 가지고 여기서 소개하는 활용법을 익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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