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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미즈키 아키코 지음, 윤은혜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와 점심 식사를 함께하는 가격이 작년 350만 달러(41억8000만원)를 넘었다고 한다. 최대 7명의 일행을 동반할 수 있으며, 향후 투자처 등 모든 질문이 가능하다. 이렇게 큰 돈을 지불하며 그와 식사를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투자에 대한 궁금증일 것이다. 성공한 이의 습관과 투자 방법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우린 성공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읽은 도서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또한 초특급 자산가들이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든 성공 애티튜드를 소개하고 있었다. 비행기 1등석 담당 스튜어디스 발견하고 쓴 퍼스트클래스의 승객들은 아무래도 달랐다. 성공한 사람들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공간이 바로 퍼스트클래스 아니겠는가? 그들을 승객으로 만나면서 저자가 발견한 공통되며 남다른 습관은 무엇이었을까?
물론 퍼스트클래스의 승객이라고 모두 본받을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적어도 꿈을 이뤄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수는 퍼스트클래스에 탄 승객들의 비율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대화부터 메모하는 방법,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시간 관리법에 이르기까지 그들만의 습관이 있었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것이 새로운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이 되었기에 이들의 습관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그들은 신문을 가까이하는 활자중독자들이었으며 돈 안드는 메모 습관을 겸비했고 소통에서 중요시하는 ‘따라하기’ 비법에 능통했다. 또한 일반인들과 발상이 달랐다. 이를테면 변호사를 두 명 고용하는 어느 미국인 경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는, 간단한 안건은 저렴한 변호사에게, 전문적 상담은 비싼 변호사에게 나눠 맡기고 있다고 했다. 저렴한 변호사에게 중요한 안건을 상담하면 그가 조사하고 공부하는 시간까지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얼핏 낭비처럼 보이는 두 명의 고용은 확고한 이유를 가진 합리적인 투자였다. 이처럼 의의가 있다고 판단될 때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한 사람의 소비 방법이었다. 얼마 전 본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소개된 주식투자자의 말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저자는 “왜 1등석 승객들과 나누는 대화는 항상 재미있을까?”란 질문을 던지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들은 초면인 상대에게도 자신의 단점을 농담거리로 삼아 분위기를 편하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이 있었다. 숨기고 싶은 단점을 노출시켜 주위 사람들을 주변으로 끌어당기는 것이다. 경계를 풀지 않고 대화에 거리를 둘 것 같은 편견과는 사뭇 달랐다.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말을 건네는 시골 아저씨 같은 붙임성은 편안함을 선사했다. 성공에는 타인과의 원활한 관계가 중요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이 책에서 꼭 따라 하고 싶은 습관 중에 메모하기가 있었다. 메모는 최강의 성공 도구였다. 초기엔 다 비슷한 실수를 하며 성장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수첩에 기록하며 일을 배운 직원은 그 속도 또한 빨랐고 실수가 적었다. 일부러 실수한 건 아니니까 화내지 말라는 마음으로 변명하는 태도는 뻔뻔하고 평판은 더욱 나빠진다.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승무원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메모를 하여 그녀를 감동시켰다. 성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가에 일반인과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있으며 존중하는 태도는 상대로 하여금 인정받는 기분이 들게 한다. 돈 안 드는 메모 습관으로 일과 사람을 모두 쟁취하자!
작지만 남달랐다. 이 습관들을 장착하고 생활한다면 나도 모르게 성공에 가까이 가 있을 것만 같다. 책에 소개된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의 습관DNA를 배워 모방하고 따라 하며 닮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