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디자인 45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정지영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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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디자인 45

 

강연장이 늘 만원인 강사가 있다. 그의 직업은 치과의사지만 6만 명 이상을 상담하며 고안한, 환자와 세심하게 대화하는 독자적 커뮤니케이션 치료법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치과 치료기술을 연마하거나 병원을 경영하는 일에 몰두해왔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것에 비해 만족감을 얻을 수 없었던 어느 날, 아내가 가족 여행 중 빈사 상태가 되는 중상을 입는 사건을 경험했다. 회복은 했지만 자꾸 절망 속에 빠져든 저자는 무심코 서점에서 자기계발서를 보게 된다. 그런 류의 책에선 사고와 행동을 의식적으로 바꿔야 진심으로 삶을 만족스럽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후 치과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의료를 제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고 열심히 노력은 하는데 잘 풀리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펴냈다. 잘 풀리는 1%의 사람과 그렇지 않은 99%의 사람들의 사소한 습관을 비교하며 책은 이야기한다. 그 사소한 차이는 우리가 당연시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45가지의 성공습관을 실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작지만 위대한 습관을 함께 디자인해보자.

 

여러 습관들 중 눈에 띄는 몇 가지가 있었다.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잘 빠지는 함정을 알고 있는 것,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을 강하게 인식하는 것, 시간은 살 수 있으며 비싸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책은 다른 사람의 눈을 빌려서 읽는 것 등이다. 현대인들은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핑계를 대는데 그 외에도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몰라서라는 답변도 꽤 있다. 저자는 그럴 때 누군가가 추천하는 책, 서평에서 소개한 책 등을 참고로 읽을 책의 범위를 좁힐 것을 제안했다. 속독과 오디오로 빨리듣기 방법도 추천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1%의 사람이 되기 위해 책의 안내자를 곁에 두자는 것이다. 서평활동을 자주 하는 1인으로서 수많은 예비독자들에게 책을 잘 소개해야겠다는 의지도 더욱 강해졌다. 처음 언급한,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일수록 잘 빠지는 함정이 무엇일지 궁금했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함부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아직 부족해”, 랄지 , 또 안되네...” 와 같은 자신의 노력을 부정하는 말들, 스스로 궁지에 몰아넣는 말들은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자기 부정을 하게 만든다. 마치 손으로는 돌을 쌓으면서 발로는 그 돌을 걷어차는 꼴이다. 1%의 사람이 되려면 자기 부정을 하지 말아야한다는 귀한 교훈을 얻었다.

 

45가지 습관은 셀프이미지, 시간관리법, 일처리, 인간관계, 자기계발, 행복해지는 법 등 6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특히 자기계발 중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돈에 얽매이는 게 잘 풀리는 사람의 비결이라니 의아했다. 돈에 집착하거나 그것을 거론하는 건 경박하다는 생각이 편견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돈의 사회적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돈에 있는 이런 힘을 솔직히 인정한다면 돈에 대한 생각은 맑게 정화될 것이며 실력과 인기, 돈이 비례한다는 현실을 알고 돈에 대한 솔직한 생각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 것을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성공 습관은 익히 알고 있는 것이 많았지만 자세히 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이분법적으로 단순히 비교하여 100%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1%의 잘 풀리는 사람들의 습관을 따라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것들이 서서히 풀려 감을 느끼게 될 것 같다. 나도 앎에서 그치지 않고 저자의 강력한 제안대로 실천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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