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풀어보는 면접 비법 쏭프로의 유쾌한 코칭 일기 2
송은천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심리학으로 풀어보는 면접 비법

 

취업시장이 호황인 적은 거의 없었지만 특히 2020년은 최악인 것 같다. 구직자는 서류전형부터 면접에 이르는 일련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과하며 힘겹게 직장인이 되지만 그 마저도 기회가 적은 상황이다. 적어도 너무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읽은 도서 <심리학으로 풀어보는 면접 비법>는 취업문의 마지막 단계까지 올라온 이들을 위한 면접공략법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 할지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면접준비도서에 나와있는 일반적인 내용이었지만 이 책의 정수는 심리학을 기반한 면접비법이었다. 그래서 약 200페이지가 되는 분량 중 3/4가 이러한 심리학 용어와 이에 대비한 면접에 관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이를테면 제일 먼저 소개된 것은 심리학자 반두라가 창안한 용어인 자기효능감이었다. 함께 자아존중감을 이야기했는데 이 두가지 중 면접에선 자아존중감이 우선순위였다. 자기효능감이 자신이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 마음이라면 자아존중감은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라 여기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었다. 정의를 읽어보니 후자가 더 포괄적인 느낌이 들고 중요해보였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이 자기효능감이 높은 것은 당연한 것일 터. 이것을 키우기 위해 근자감 대신 자존감을 지키는, 만다라트, 마인드맵, 3의 로직트리, 일기쓰기, 버킷리스트등의 방법을 제공했다.

 

책은 흥미로운 용어와 연구사례들로 가득했다. 외모도 경쟁력인데 이와 같이 외모가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겐 그것과 상관 없어 보이는 여러 호의적 특질까지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지각 경향성이 있다. 그것이 후광효과라면 반대는 악마효과다. 얼굴의 매력이 낮은 사람은 덜 지적이고 덜 이타적일 것이라 생각하는 현상이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은 지능이나 적응같은 인지적 능력보단 외향성과 자신감같은 사회적 역량을 지각하는데 더 강하다.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실성에 대한 평가를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겠다. 하루 30분 미소 연습하기라든지 목소리의 크기와 발음의 명료성을 위해 매일 대본을 읽고 연습하기 등.

 

사람은 확증편향이라는 인지적 경향성을 갖고 있다. 자신의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만 취하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것이다. 면접관의 난해한 질문에 이 회사는 나를 채용할 마음이 없다.” 고 생각하여 객관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자. 면접관의 확증편향 덫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취업자도 스스로 고정관념에 기반한 확증편향을 가지고 있진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 밖에도 조명효과, 뒤센미소 등 삽입된 사진과 도표로 심리학 연구를 뒷받침하는 재밌는 내용이 가득해 읽는데 재미를 주었다. 진짜 미소는 눈가의 주름이 특징이다. 눈가 근육의 부가적인 움직임을 통해 억지로 웃는 웃음인지 진정성 있는 미소인지 구별할 수 있는 것이다. 하루 30분의 뒤센 미소 연습을 하면 면접 합격에 좀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취준생의 입장에서 알아두면 좋을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있어 면접관의 심리를 좀 더 분석하기 쉬워졌다. 이 책이 많은 취준생의 면접 방향성을 잡아주길 바라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