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고 싶은 너에게
정서연 지음 / 마음시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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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고 싶은 너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았다. “만일 오늘 밤 신이 나타나서 당신이 어떤 일을 하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하면, 어떤 직업을 선택하겠습니까?” 나카고시 히로시의 <좋아하는 일만 하며 재미있게 살 순 없을까?> 라는 책에 나오는 천직을 찾는 질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현재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이유는 뭔지 등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좋아하는 무언갈 잘하는 능력까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해서 엄청난 능력을 보유하지 않아도 좋다. 그저 남들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개성이라고 하면 좋을까? 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과 글 쓰는 것에 관심이 있다. 기회만 된다면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길, 즉 글 쓰는 일에 몰두하고 싶다. 글을 쓰기 위해 소재를 찾으러 다니고 그것에 대해 탐구하며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다.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회가 될 것 같다. 저자는 회사를 나오든 중요한 건 나 자신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서평도서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고 싶은 너에게>는 제목처럼 성공보다 성장을 바라는 나를 위해 읽었다. 성공이 남들의 이목이나 외적인 만족이라면 성장은 나만 느낄 수 있는 내적인 충만감일터. 저자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공기관을 6년 근무하고 그만뒀다. 꽤 큰 용기라고 생각한다.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이 많지 않아서다. 하지만 그녀는 재직 중 아웃풋을 내고 싶었으나 겸직이 안 되는 상황 때문에 실험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일하면서 열심히 한만큼 보상도 주어지지 않는 것이 답답했다. 자신을 가만히 살펴보니 워라밸보단 열정을, 누가 시키는 것보다 내가 기획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선호한다는 결론이 나왔단다. 그리하여 이곳에선 주체적으로 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현재에 집중하고 몰입하기 위해선 내가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 자율성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누가 시켜서 하는 일보다 성취와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스펙이 사회적 지위를 보장해줄 순 있어도 그것은 취업 후 급속히 하락하는 가치다. 반면 내 머리와 몸에 새겨진 성장의 흔적은 만료가 없다. 멋진 말이라 가슴이 뛰었다. 책에 나온 대로 실행하고 싶다. 생각에 갇혀 실행에 다다르지 못한 적이 얼마나 많았었나. 돈과 시간이라는 유무형의 자원이 필요하지만(이것이 망설이는 많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저자는 실행 자체를 너무 커다란 가치로 간주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그저 하나의 할 일을 실행하는 마음으로 할뿐. 그냥 하면 된다.

 

책은 단단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조언을 마다하지 않는다. 돈 버는 방법과 투자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나를 어떻게 브랜딩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창직에 대한 개념도 알게 되었는데 말 그대로 새로운 규칙으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내는 것이다. 기존 노동시장에 기대지 않고 나만의 아이디어, 기술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니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창직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렇듯 타인과 비교 없이 지금, 여기서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저자는 말해주었다. 도움이 될 만한 지식도 있었고 마음을 어떻게 챙겨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깊이 사색하며 나를 성장시켜나갈 방법을 모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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