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버릇을 바꾸니 운이 트이기 시작했다 - 사람을 모으고 운을 끌어들이는 말하기의 힘
나가마쓰 시게히사 지음, 노경아 옮김 / 갈매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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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을 바꾸니 운을 트이기 시작했다

 

말도 습관이다. 이왕이면 일상에서의 사소한 말을 조금만 좋게 바꾼다면 내 삶이 어떻게 변할까? 저자는 단언했다. 말하는 방식을 바꾸기만 해도 우리 인생의 90%가 달라진다고. 운이 트이고 인생이 밝아질 것이라고 말이다.

 

책은 인생이 잘 풀리는 사람들의 특징, 또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과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들의 말버릇을 소개한다. 미묘한 말의 차이가 행운을 만든다니 당장 이들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어졌다! 말하기의 기술이랄까 방법론적인 내용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닦아야 한다. 말은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었다. 마음이 달라지고 말이 달라지면 내 주변의 껄끄러웠던 사람, 어색했던 사람들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는 자기 긍정감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누구든 대화를 하면서 상대에게 지적을 받거나 삶 속에서 실패한 경험 때문에 위축된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자기 부정감을 낳고 자신감을 빼앗는다. 그러나 마음이 쪼그라들 필요가 전혀 없다.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긍정감을 회복하기 위해선 역시 말로 회복해야 한다. 키워드는 완전 긍정’ ! 대화의 상대를 절대 부정하지 않고 나도 부정당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문장은 초록색으로 밑줄까지 그어져 있는 핵심문구다. 상호 완전 긍정의 상태가 되면 자연스럽게 자기 긍정감이 늘어난다. 이 외에도 페이지의 말미마다 <운이 트이는 소소한 말버릇>을 숫자를 매겨 핵심정리까지 해주었다. 중간 중간 일러스트를 삽입해 알기 쉽게 전달하는 시각적 효과도 엿보였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가장 좋아하고 소중히 여긴다고 한다. 그렇다면 대화의 기술은 상대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른바 확장 화법이라고 소개했다. 그것의 방법론은 감탄, 반복, 공감, 칭찬, 질문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었다.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감탄사를 상대의 말에 맞춰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감탄은 강력한 힘이 있다. 상대는 신이 나서 이야기를 확장해나갈 것이고, 나는 상대의 말을 거울처럼 반복해서 잘 듣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상대의 이야기에 감정을 실어 이해를 표시하는 공감과 상대를 평가하는 칭찬, 상대의 이야기와 관련된 질문을 던져 대화를 이끌도록 한다면 나는 듣는 입장이지만 실제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신기했다. 나도 이 방법으로 대화를 해보도록 연습해봐야겠다. 특히 신랑과.

 

처음 만나는 소개팅 자리에서 어떤 대화를 이어가야할지 우물쭈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야깃거리가 없을 때 공통점을 찾으면 분위기가 단숨에 화기애애해진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 것이다. 가장 도움이 되는 최강 화제 3종 세트는 음식과 출신지, 반려동물 이야기라니 참고하시길.

 

<웃게 해주는 사람이 좋은가, 함께 웃어주는 사람이 좋은가>에 대한 질문도 흥미로웠다. 궁금했다.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유창하게 말을 하지 않아도 그저 함께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우린 감동을 줄 수 있다. 사람은 공감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답은 후자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자주 웃어라. 심리적 거리를 단숨에 줄어들게 할 것이다.

 

정말 사소하고 미묘한 차이다. 하지만 실천이 쉽지 않았던 것이 많았다. 오늘부터라도 말을 할 때 상대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상대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화를 해나가야겠다. 내 인생이 밝아지는 감사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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