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마음이 약할까? - 마음에 상처받지 않는 법
조관일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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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음이 약할까?

 

  외유내강형이 되고 싶은 난 외유내유형이다. 지금은 극복했지만 한때 버스정류장을 잘못 눌렀을 때 목적지가 아님에도 버스 기사님에게 잘못 눌렀어요!” 라는 한마디를 못해 그 자리에서 내린 적이 종종 있었다. 소심, 유리멘탈의 전형인 난 겁쟁이고 남의 시선을 극도로 의식하며 주변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인물이다.

 

  요즘 인터넷엔 잘 부러지는 과자에 빗대 쿠크다스 멘탈이라고도 하고 덩치와는 달리 온순하지만 스트레스에 매우 예민한, 개복치같은 것이 마음 약한 사람들을 표현한다. 하지만 단지 마음이 약한 것보다 더 문제되는 것은 부정적 암시라고 저자는 말했다. 남들 앞에 설 때 창피하거나 쑥스럽다는 생각을 갖는 순간 몸이 반응한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진땀이 난다. 부정적 자기암시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 부정적 자기암시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마음이 약해지는 환경은 나 혼자 살 수 없는,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는 인간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의 대가인 카네기의 책들을 읽으며 마음의 위안을 얻곤 하는데 상대를 이렇게 생각해보면 조금 나을 듯하다. “사람들을 사귈 때 우린 논리적인 창조물과 사귀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감정적이며 편견에 의해 화를 내고, 자존심과 허영심에 자극을 받는 창조물과 사귀고 있는 것이다라고. 진정한 타인으로부터의 자유를 찾기 위해선 험담과 비난으로부터도 자유로워져야 한다. 개의치 않는 연습.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렸다.

 

  현대그룹의 창업자 고 정주영 회장은 평소 담담한 마음을 가집시다라고 했었다. 그것은 외부 자극에 쉽게 동요하지 않는 것,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마치 푸쉬킨의 명언처럼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도 말기를. 책은 필자의 경험담, 유명인물들의 에피소드 등을 담아 험한 세상을 상처받지 않고 사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예민하게 반응하면 자신 스스로 위축된다. 반면 배짱이 두둑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뭔가 둔해 보이고 남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도 무덤덤하다. 감각이 없어 보이기까지 하다. 저자는 이런 면에서 한 수 배우자고 말한다. 즉각적인 반응보단 둔하게 반응할 때 마음이 훨씬 편해질 것이므로.

 

  책은 챕터마다 붉은 색으로 핵심문장을 선별해놓았다. 어떻게 하면 강한 멘탈을 가질 수 있는지, 소심한 이들과 대범한 이들의 차이는 무엇인지 자세히 풀어놓았다. 나처럼 마상(마음의 상처)에 쉽게 노출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 펼쳐보시길. 마음 여린 이들을 위한 응원과 조언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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